▶ 백순고 행장 강조, “보수적 경영에 모기지도 안 다뤄”
올해 순익 173만 달러…우량고객 대출신청 적극 수용
대형은행들이 줄줄이 파산하거나 합병당하는 금융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한인은행인 PI뱅크는 모기지를 다루지 않는 건실한 경영을 바탕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대출에 나서는 등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고 있다.
백순고 행장은 1일 벨뷰 클럽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3/4분기까지의 실적발표와 함께 우량고객에 대한 금융서비스 개선 등 새로운 경영전략을 밝혔다.
백 행장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촉발된 최근의 금융위기를 우려하는 한인고객들이 많지만 모기지를 취급하지 않는 PI뱅크 등 커뮤니티 은행들은 거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형은행들은 유동성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PI뱅크는 건전성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밝힌 백 행장은 창사 후 지난 7년간의 전체 부실대출 상각 규모가 50만5,000달러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워싱턴 포스트 지의 최근 보도를 인용, “금융시장이 경색되는 가운데 안정적인 소규모 지역은행에 고객들이 몰리고 있다”며 “일반 요구불예금이 올 들어 2,000만 달러나 늘어나는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 행장은 건실한 은행경영 덕분에 올 들어 지난 3분기 동안 172만8,000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히고 이 수치가 연말까지는 24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은행분석기관 D.A. 데이비슨에 따르면, PI뱅크는 총자산이익률(ROA) 0.82%와 자기자본이익률(ROE) 9.06%로 서북미 커뮤니티은행의 평균인 0.58%와 5.8%를 크게 상회하는 우수한 수준이다.
이 은행의 총자산은 9월말 현재 2억4,747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3,000만 달러 가량 줄었다. 고액 CD(예금증서) 고객을 타 은행으로 유도했기 때문이라는 것.
물론, 전반적인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PI뱅크도 타격은 받고 있다. 특히, 올 들어 한인들의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신규 대출신청이 작년에 비해 크게 줄었다.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PI뱅크는 고객의 은행이용 실적을 바탕으로 특히, 우량고객에 대해서는 대출신청을 최대한 수용하는 등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백 행장은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의 불황이 올 수 있다는 현 상황에서는 현금보유가 중요하다”며 “대비차원에서 ‘라인 오브 크레딧’도 확보해 둘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김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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