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펀 “투자자 움직여야 풀려”
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2일 현재의 경제상황을 “드물게 왜곡된 금융위기”라고 진단하면서 투자자들이 신뢰감을 되찾으면 머지않아 금융시장과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고 밝혀 미국 경제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그린스펀 전 의장은 이날 워싱턴 소재 조지타운 법과대학원에서 행한 연설에서 “우리는 한 세기에 한번 발생할 수 있는 왜곡된 경제위기를 겪고 있다”면서 “결국 투자자들이 위험을 감수하면서 움직이기 시작하면 경색에 빠진 시장도 풀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현재의 신용위기가 금융회사들의 회계 기록과 지난해 은행의 자본금 수준에 대한 불신에서 비롯됐다면서 투자자들이 주저하면서 시장으로 돌아오면 신뢰가 회복되고 경제도 조만간 되살아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린스펀 의장은 지난달 25일 조지 슐츠 전 재무장관과 후버연구소의 로버트 홀 연구위원 등과 함께 공동 서명한 이메일을 의회 의원들에게 보내 “금융회사들이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유일한 방법은 정부가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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