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참전 유공자들이 마침내 국가 유공자가 됐다.
재향군인회 미동부지회(회장 이병희)는 4일 낮 메릴랜드 캐더락파크에서 제 56주년 재향군인의 날 기념식 및 국가유공자 증서(사진) 전수식을 개최했다.
전수식에는 한국정부를 대표해 권태면 총영사가 강대영 대사관 국방무관(육군 소장)과 함께 이명박 대통령 명의의 유공자 증서를 유흥주 씨등 워싱턴 거주 참전용사 20명에게 전달했다.
1950년 12월 17세에 학병으로 한국전에 참전했다가 5년 뒤 육군 중사로 제대한 유흥주(75) 씨는 “이렇게 국가유공자 증서를 받게 되니 감개무량하다”면서 “늦게나마 국가에서 6.25 참전 유공자를 국가 유공자로 승격해주고 인정해준 것에 대해 감사 한다”고 말했다.
육군 상사로 제대한 손경준 씨(75)는 “한국전에는 50년 8월 26일부터 53년 7월 27일까지 참전했다”면서 “늦어졌지만 국가유공자로 격상시켜준 것에 감사 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국가유공자 증서를 받은 참전용사중 최고령자는 해병하사로 예편한 박판갑 씨(83)이며 최연소자는 육군일병으로 예편한 강천범 씨(73).
권태면 총영사는 “여러분의 피와 희생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은 이제 선진국에 진입했다고 생각 한다”며 “후배들은 향군의 희생위에 국가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대영 국방무관은 “대한민국의 경제적 번영과 자유와 평화는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노병들에게 감사를 표한 후 육해공군의 발전상을 소개했다.
이병희 재향군인회 동부지회장은 “오늘 국가 유공자 증서를 교부받는 참전용사들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고 말했다.
한편 이병희 회장은 박세직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회장 명의의 공로패를 이해용 이사, 표창장을 임종욱 이사에게 전달했다.
이날 국가 유공자 증서를 받은 이들은 다음과 같다.
권영구, 김관제, 강천범, 김윤한, 남성호, 남원희, 박복동, 박판갑, 석광철, 손경준, 신중근, 유전훈, 유흥주, 이승엽, 이영기, 이태하, 이해용, 임종옥, 장덕기, 장규태.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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