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C 디펜시브엔드 카일 무어(오른쪽)가 오리건 러닝백 제러마야 잔슨을 태클하고 있다.
대학풋볼
각각 오리건, 워싱턴 St. 완파
USC와 UCLA 풋볼팀이 지난 주말 나란히 올 시즌 팩10 첫 승을 따냈다. USC는 2주전 오리건 스테이트에 당한 충격적인 패배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씻어냈고 UCLA는 절망적이던 3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2주전 오리건 스테이트 원정에서 충격패를 당한 뒤 전국랭킹이 1위에서 9위까지 곤두박질한 USC는 4일 LA콜로시엄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23위이던 오리건을 44-10으로 대파했다. 오리건 스테이트보다 객관적인 전력평가에서 더 강한 것으로 평가되는 오리건(4승2패)이었지만 명예회복을 위해 독이 잔뜩 오른 USC(3승1패)의 적수는 될 수 없었다. USC는 2쿼터 중반까지 3-10으로 끌려가 충격적인 패배 후유증에서 채 회복이 덜 됐는지 모른다는 우려를 나았으나 이후 해프타임까지 내리 24점을 뽑아 단숨에 승기를 잡았다. 오리건 스테이트 전에서 그저 그런 경기를 했던 쿼터백 마크 산체스는 332야드 패싱과 3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뽑아내며 탑 쿼터백으로 자존심을 회복했고 디펜스도 오리건의 러싱공격을 60야드로 묶으며 완승을 이끌었다. 피트 캐롤 USC감독은 이것(압승)이 바로 우리가 해야 할 과제였다면서 모두가 미친 듯이 잘 싸웠다. 우리에게 큰 의미있는 승리고 만족감을 표했다.
한편 UCLA(2승3패)는 워싱턴 스테이트(1승5패)를 28-3으로 제압하고 시즌 개막전에서 테네시를 꺾은 이후 계속됐던 3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홈구장 로즈보울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UCLA는 올 시즌 1승에 그치고 있는 약체 워싱턴 스테이트를 맞아 쿼터백 케빈 크래프트가 라이언 모야에 2개의 TD패스를 연결하고 러닝백 칼릴 벨이 2개의 1야드 터치다운 런을 뽑아내 가뭄 끝 단비 같은 승리를 따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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