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영·독일 증시 폭락
평균 8~9%, 러 19%나 빠져
독 추가 구제금융 단행
EU 27개국 ‘안정’공동성명
브라질선 2차례 서킷브레이커
유럽의 금융위기 심화와 미국, 아시아 증시의 약세, 그리고 전 세계 경기침체 우려가 깊어지면서 6일 유럽 주요 증시가 폭락했다.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40 주가지수는 2001년 9·11 테러 때의 7.39%를 훨씬 웃도는 9.04%의 하락률을 기록, 1988년 주가지수가 산출되기 시작한 이래 가장 크게 떨어졌다.
이날 종가는 심리적 지지선 4,000을 크게 밑도는 3,711.98이었다.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핵심지수 FTSE 100은 7.85% 떨어진 4,589.19로 마감했는데 장중 한때 4,550마저 무너지면서 2004년 9월28일 이래 4년 만에 최저치를 찍기도 했다.
FTSE 100의 하락폭 391.06은 하루 낙폭으로는 역사상 가장 큰 것이며 하락률 7.85%는 1987년 이래 약 21년만에 최대였다. 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의 DAX 주가지수도 지난 3일에 비해 7.07% 하락한 5,387.01로 마감했다.
러시아의 루블화 표시 증권거래소 MICEX 종합지수는 18.6%, 달러화 표시 증권거래소 RTS 종합지수는 19.1% 하락해 붕괴 양상을 보였다.
이날 하루 MICEX에서는 3차례, RTS에서는 2차례 거래가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지난 주말 유럽 경제대국인 독일이 히포 리얼 에스테이트(HRE) 은행을 살리고자 추가 구제금융안을 마련하고 전격적으로 개인예금 지급보증을 발표하면서 유럽의 금융위기가 더욱 악화했다는 심리가 확산했다.
장이 마감되기 전 유럽연합(EU) 27개국 정상들이 공동성명을 통해 “금융안정을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지만 공황상태의 투자심리를 안정시키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브라질 상파울루 증시의 보베스파(Bovespa) 지수가 6일 폭락세를 계속하면서 주식거래가 일시 중단되는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하자 트레이더들이 우울한 표정을 짓고 있다.
한편 브라질 상파울루 증시의 보베스파(Bovespa) 지수가 6일 폭락세를 계속하면서 주식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서킷 브레이커가 잇따라 발동됐다.
상파울루 증시는 이날 보베스파 지수가 10.09% 하락하면서 오전 10시 18분부터 30분간 거래가 중단된데 이어 11시 44분께 또 다시 15% 이상 주가가 빠지면서 2차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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