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W 생물공학 팀 실용화 목표로 연구 매진
게이츠·보잉도 각각 지원금 내걸고 ‘베팅’
하천이나 하수처리장에 흔한 녹조류(algae)가 인류의 에너지 위기를 해결해줄 수 있을까? 빌 게이츠와 보잉은 이 물음에 ‘그렇다’고 대답한 듯 보인다.
녹조류가 차세대 에너지 원이 될 수 있다는 이론은 이미 1978년에 제기됐었다. 문제는 이를 연료로 가공하는 비용이 너무 많아 경제성이 없다는 점이었다.
하지만 최근 그 효용성이 옥수수나 콩으로부터 추출된 바이오 연료보다 우수하다는 결론이 나오자 게이츠와 보잉은 녹조류 연료 연구팀이나 회사에 연구비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의 지원금은 그 동안 여러 종류의 녹조류를 배양해 연료로 추출하는데 성공하는 등 기술력을 축척한 워싱턴대학(UW)에 돌아갈 공산이 크다.
녹조류는 햇빛과 이산화탄소만 있으면 하루에 몇 배씩 증식한다. UW 외에 버지니아 공대, 뉴질랜드, 중국 등의 생물공학자들은 각각 녹조류에서 단백질 등을 분리해 순수한 바이오 연료만을 추출하는 방법을 개발해 놓고 있다.
가장 큰 난제는 녹조류를 대량생산할 수 있는 공장(플랜트)을 건설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1평방 에이커의 플랜트에서 연료를 10만 갤런 정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대두유(50갤런), 옥수수(30갤런)와 비교하면 천문학적인 생산량이다.
녹조류의 또 다른 이점은 온실가스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화력발전소 등 이산화탄소 배출시설 인근에 녹조류 플랜트를 건설하면 환경오염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게이츠와 보잉의 지원으로 녹조류 연구가 활성화되면 2030년까지 미국 내에서 소비되는 에너지 중 30%가량은 녹조류를 포함한 천연 바이오 원료에서 추출된 연료로 대체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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