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와일드의 작품 영화화
인간 내면의 악에 관한 탐구
영국의 소설가 오스카 와일드의 동명작품을 바탕으로 만든 흑백영화로 인간 내면의 악에 관한 탐구이다. 탐미적 의미를 지닌 영화로 일종의 공포 드라마인데 끔찍하고 무서운 것을 직접 화면에 노출시키는 대신 관객의 상상력에 맡겨 공포감이 서서히 마음을 파고드는 효과를 자아낸다.
19세기 빅토리아 여왕 시대의 런던. 온화하고 천사처럼 생긴 미모의 젊고 부유한 귀족 도리안 그레이(허드 해드필드)는 쾌락주의자요 인간 심리조작에 뛰어난 사악한 헨리경(조지 샌더스)의 유혹에 이끌려 악의 세계로 들어선다. 쉽게 영향을 받는 도리안은 악의 맛을 알게 되면서 가학적이요 변태적인 생각과 행동(그러나 이런 것들은 화면에 나타나지는 않는다)을 즐긴다.
도리안은 댄스홀 처녀 가수인 시빌(앤젤라 랜스베리-오스카 조연상 후보)을 만나 사랑에 빠지면서 그녀에게 구혼한다. 그러나 도리안은 결혼 직전 시빌을 버리고 시빌은 자살한다.
도리안의 허영심이 갈수록 커지면서 그는 자기 친구로 화가인 바질에게 자신의 초상화를 부탁한다. 그리고 그림이 완성된 뒤 도리안은 그림 앞에 서서 초현실적 계약을 맹세한다. 도리안은 자기 영혼과 영원한 젊음을 교환하는데 이에 따라 초상은 흉측하게 늙어가는 반면 도리안은 젊음을 그대로 간직한다. 바질이 이를 알고 도리안과 대결하면서 도리안은 바질을 살해한다.
그 후 세월이 흐르고 도리안은 바질의 질녀인 글래디스(도나 리드)와 로맨스를 즐긴다. 물론 글래디스는 도리안이 자기 삼촌의 살해자임을 모른다. 그리고 글래디스를 사랑하는 데이빗(피터 로포드)은 글래디스에게 도리안에 관해 경고하나 글래디스는 이를 무시한다.
한편 시빌의 남동생은 도리안이 자기 누나의 살해자임을 확신하면서도 그의 늙지 않는 모습 때문에 당황한다. 마침내 데이빗은 도리안의 다락에 숨겨둔 초상화를 발견하고 이제 광기에 휩싸인 도리안은 초상화에 칼을 꽂고 쓰러진다. 그림은 젊음을 되찾고 숨진 도리안의 얼굴이 흉측한 모습으로 변한다(이 장면이 격렬한 컬러로 묘사된다.) WHV가 DVD로 출시. 2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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