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벨로루시와의 남아공월드컵 예선전을 앞두고 잉글랜드 대표팀 멤버로 훈련하고 있는 데이빗 베컴.
LA타임스 “지금 결별하는 것이 서로에게 좋다
현재 갤럭시는 베컴의 꼭두각시에 불과해
’데이빗 베컴과 LA 갤럭시 갈라서라’
갤럭시 소속인 베컴이 오프시즌 이탈리아팀 AC밀란과 임대계약을 추진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뒤 하루 뒤인 23일자 LA타임스는 축구담당기자 그램 존스의 칼럼을 통해 베컴에게 임대가 아니라 영구이적을 추구하라고 주문했다. 베컴 자신은 물론 갤럭시를 위해서라도 이 둘의 결합은 이쯤에서 끝내는 것이 좋다는 주장이다. 다음은 주요 내용.
만약 베컴이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잉글랜드 대표로 뛰기를 원한다면 지금 메이저리그사커(MLS)를 당장 떠나야 한다. 단기 임대계약이 아니라 영구적인 이적을 하는 것이 본인은 물론 갤럭시에게 모두 득이 되는 일이다.
지난 2007년 1월 베컴이 갤럭시와 계약한 이후 지금까지 베컴문제에 있어 갤럭시는 베컴 대리인의 꼭두각시에 불과했다. 이번 일만 해도 그렇다. 유럽에서부터 베컴이 AC밀란과 오프시즌 단기 임대계약을 체결한다는 뉴스가 흘러나오고 궁극적으로 완전 이적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쏟아져 나오고 있을 때 갤럭시는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 베컴은 이날 카슨 홈디포센터에서 갤럭시 팀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지 않았고 갤럭시 관계자중 그 누구도 그를 미디어 앞으로 불러울 엄두도 내지 못했다. 갤럭시 구단측은 이와 관련, 보도자료조차 내보내지 않았다.
심지어는 갤럭시의 감독 겸 단장인 브루스 아레나 역시 베컴 문제에 대해 아무 것도 아는 것이 없음을 실토했다. 그는 솔직히 말해 이 문제에 대해 오늘 처음 들었고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다면서 뭐가 사실인지 모르겠지만 베컴 임대가 MLS나 갤럭시에 도움이 되는 것으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기가 아는 한 축구규정에 따르면 임대된 선수는 2개 이적윈도우 사이 전체를 커버하도록 되어있다며 이 경우 베컴은 1월부터 6월까지 떠나있게 돼 2009년 MLS시즌 첫 3개월을 빠지게 된다는 사실도 지적했다. 그는 팀을 재건하려는 마당에 우리 최고선수를 시즌 시작 전에 다른 팀에 빌려준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베컴은 MLS에서 29게임에 나서 5골과 11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이 기간 중 갤럭시는 14승11무22패에 그치며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베컴 서커스’를 끝낸다면 갤럭시는 MLS 명문으로 예전의 위치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고 베컴 본인도 유럽무대에서 뛰며 잉글랜드 대표팀 자격유지가 쉬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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