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사진)은 미국이 대선에서 변화를 선택한다면 한반도에도 변화를 선택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은 25일 열린 ‘10.4 남북공동선언 제1주년 기념 해외동포대회’ 초청 강연에서 “2000년 북미 공동 코뮤니케, 2005년 북핵 6자회담의 9.19 공동선언 등 북한이 핵을 폐기하고, 북미간의 관계가 정상화될 기회가 있었으나 이뤄지지 않아 안타깝다”며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체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6.15선언은 남북이 서로 부정하던 대결과 증오의 시대에서 협력과 화해의 시대로 바꾼 시대 구분의 전환점”이라며 “하지만 8년이 지난 지금에도 한반도 정세가 여전히 불안정, 불투명한 것은 6.15 정신이 일관되게 계승되지 못한데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통일부장관 재임시 가장 보람된 일은 남북 접촉·교류의 장애를 다 낮춘 것”이라며, “남북이 공동으로 동의할 수 있는 통일의 길”로 개성공단을 들었다. 그는 “개성공단은 양쪽의 장점을 합쳐 이익이 되게 하는 모델”이라며 “개성공단 사업은 한반도 냉전해체를 위한 유효한 사업으로 남한과 북한을 위해서도 절대로 흔들려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현재 중단상태인 금강산 관광이 빠른 시일 내에 복원되기를 기대한다는 뜻도 밝혔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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