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베컴은 내년 1월7일 이탈리아 명문 AC밀란에 합류한다.

임대계약 확정…기간은 3개월+?
5월까지 밀란 잔류가능성도 있어

LA 갤럭시의 수퍼스타 데이빗 베컴의 이탈리아 세리에A 임대가 확정됐다.
이탈리아 명문구단 AC밀란은 30일 팀 홈페이지를 통해 베컴과의 임대계약이 타결됐으며 베컴이 내년 1월7일부터 팀에 합류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이날 AC밀란의 발표문에는 임대계약 개시일이 1월7일로 명시된 데 반해 종료시점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어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 반면 갤럭시가 발표한 AC밀란과의 ‘공동(Joint)’ 발표문에선 베컴이 갤럭시와 계약하에 있으며 2009년 시즌 개막에 맞춰 훈련을 위해 팀에 복귀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하지만 이 역시 복귀날짜를 구체적으로 명시하진 않았다. MLS시즌이 3월에 시작되는 반면 유럽시즌은 5월에 마무리되기에 약 2개월여 시간동안 시즌이 겹치게 되는데 AC밀란은 이미 베컴을 시즌 종료까지 붙잡아 둘 방법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이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마드리드, 갤럭시를 거치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그리고 미국의 MLS에서 뛴 베컴은 AC밀란 합류로 생애 4번째 리그(세리에A)에서 뛰게 됐다. 베컴은 AC밀란에서 세리에A 경기는 물론 UEFA컵 경기에도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베컴의 AC밀란 데뷔전은 1월11일 로마 올림픽스테디엄에서 벌어지는 AS로마와의 원정경기가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김동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