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8일로 존스타운 신도 독살사건이 발생한지 30년이 되는 날이다. 짐 존스 목사에 의해 독살된 신자는 990여명이 된다고 하나 아직까지 정확한 숫자는 파악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15일, 16일 이틀간에 걸쳐 CNN과 NBC에서 두 시간씩 존스타운에 대한 사건을 방영해 줌으로써 이 사건은 세상을 또 한 번 경악케 하고 있다.
처음 짐 존스 목사는 훌륭한 목사, 최대의 신유 은사자, 설교 잘하는 자, 교회를 급성장시킨 성공적 목회자, 사회운동가로 각광을 받았다. 1977년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마틴 루터 킹 상도 수상할 정도로 명성을 얻은 자였다.
그러나 종말은 이단자, 정신분열증 환자, 간음자, 살인자로 끝나고 말았다. 자신의 죄악을 번민하면서 혼자 권총으로 자살한 것이 아니라 그의 설교를 진짜로 믿고 따르던 순진무구한 신자들 모두를 독극물로 집단 자살시켰다. 종교 지도자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재삼 느끼게 한다.
뿐만 아니라 이 세상에는 맹신자, 광신자들이 너무 많이 있다는 것이다. 어떤 자를 택해야 하며, 어떤 설교를 들어야 할 것인가를 전혀 고려치 않고 잘못된 곳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는 자들이 너무도 많다.
존스타운 참사는 오늘을 사는 목사들에게 좋은 경종을 주는 사건이다. 사람이 많이 모이면 자칫 스스로 왕이 되고 만다는 교훈 말이다.
손영구/탈북난민보호 미주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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