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FIFA에 공식 제소 검토
한국대표팀 골키퍼 이운재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 도중 사우디팬들로부터 레이저 포인터로 공격당한 것에 대해 대한축구협회가 공식 제소를 고려하고 있다.
사우디 원정에 동행한 대한축구협회 가삼현 사무총장은 레이저 포인터 공격 소식을 듣고는 이운재 본인과 사건에 대한 얘기를 더 듣고, 증거 자료를 모은 뒤 제소 여부와 범위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승패와 관계없이 대표팀과 선수의 안전을 위협한 행위에 대해서는 월드컵 예선 경기를 주관하는 상위 단체인 FIFA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측에 제소할 수 있다.
이운재는 이날 후반전 초반 프리킥 상황에서 처음 초록색 레이저를 눈에 맞았고 이후 관중석을 향해 ‘그만두라’는 제스쳐를 보냈음에도 두 차례나 더 공격받았다. 그는 레이저가 날아오는 순간 눈이 침침해졌다. 실명 위기로도 갈 수 있다고 들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말하는 페어플레이 정신에 크게 어긋나는 행위가 아닌가라며 울분을 토했다.
상대선수에 대한 팬들의 레이저 어택은 유럽에서는 수 차례 발생했다. 지난 2월 맨U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 리옹 원정 경기 도중 프리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상대 팬이 쏜 레이저를 맞았는데 유럽축구연맹(UEFA)은 이를 반스포츠적 행위로 규정해 홈팀 리옹에 벌금을 물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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