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여자 탤런트가 노후생활 대책으로 세운 건물을 아이들만의 놀이터를 겸한 교육 공간으로 만들어 주위를 감동케 하고 있다. 임대료 수입을 염두에 두고 금싸라기 같은 땅 강남 청담동에 세운 6층 건물을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마련한 것이다.
국제 어린이 양육단체 홍보활동을 비롯해 입양 전도사 등 다양한 봉사활동가로도 알려진 그녀가 교육 사업가로 활동을 시작한 것이다. 재산 불리기와 치부에만 혈안이 되어 쌀 직불금 사태까지 몰고 온 세간의 양식에 비하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초등학생들까지도 이리저리 학원을 옮겨가며 과외를 해야 하고 입시 지옥이 따로 없는 현 세태에 시달리는 아이들을 위해 한 곳에서 교육과 놀이를 다 충족시키고 누구든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지하 1층에서부터 지상 6층에 이르는 공간을 마련한 것이다. 한 마디로 학교가 끝나면 한 곳에서 예체능 활동을 하고 또 놀이터에서 취향에 따라 실컷 놀다 집에 간다는 것이다.
한창 잘 나가던 이 탤런트의 장래 희망과 목표는 연기자로서 성공한다거나 자신의 자녀들만을 잘 키우겠다는 게 아니고 교육에 관해 더 배우고 교육대학원에 진학해서라도 어린이들의 참교육을 위해 이바지 하겠다는 것이다. 그녀는 말만이 아닌 실천으로 이것을 보여주고 있다.
자칭 교육가라고 하며 다니는 사람들 중에 간혹 교육과는 거리가 먼 행적을 보이는 사람들이 있다. 정계나 재계라면 몰라도 교육계에는 이런 사람들이 있어서는 안 된다. 허세와 헛된 명예욕에 빠져 처신을 바로하지 못하면 진정한 교육자라 불릴 자격이 없다. 교육의 근본 역시 자기희생인 것이다.
전태원/ 자유기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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