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타임지는 릭 워렌 목사를 표지기사로 다뤘다. 지난 10여년간 선풍을 일으키며 전국적으로, 전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된 목회자다. 우리에게 그의 베스트셀러 저서 제목으로 잘 알려진 ‘목적이 있는 삶’과 ‘목적이 있는 교회’, 그리고 지금은 전 세계를 향한 목적이 있는 나라를 위하여 혼신을 다하고 있는 54세의 젊은 사람이다.
그의 삶을 돌아보며 우리를 조명하게 된다. 우리가 배울 것은 꼭 목사이기 이전의 한 인간으로서의 릭 워렌이다. 그는 전통적인 남침례교의 4대째 목사다. 아버지는 ‘교회 개척자’로 여러 교회를 세웠다고 한다. 조상들의 영향을 받아서 인지 자신이 자라며 목회자가 된다는 것을 의심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한다.
그는 신학교에서 박사학위 받고 개인적으로는 경영학의 대부 피터 드럭커로부터 경영학을 사사 받았다. 그의 종교적인 성실함과 탁월한 경영 마인드가 교회 운영과 교회 사업을 해나가는데 큰 기여를 했다고 한다. 그의 타고난 지도자의 능력과 뛰어난 언변을 겸비한 사람이라고 인터뷰한 타임지 기자는 이야기한다.
또한 여러 가지에 관심이 많은 박식하고 급한 성격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월남전 당시 반전 학생운동을 지휘한 사람답게 매사에 그의 지도력을 나타낸다.
그는 1980년에 남가주 레익 포레스트에 ‘새들백’이라는 교회를 개척하고 40년 동안 목회하겠다고 하나님과 교인들에게 약속했다. 그의 독실한 믿음과 철저한 경영관리로 무장된 지역사회 참여로 교인이 2만3,000명에 달하게 되었다. 40년 교회시무 약속이 28년 지났으니 이제 12년이 남은 셈이다. 그는 2002년에 ‘목적이 있는 삶’을 출간해 4,000만권을 판매한 메가 작가이기도 하다. 출판수입의 90%는 교회에 바친다.
그의 관심은 굶주림에 떠는 사람, 에이즈로 고생하는 사람, 기후의 온난화로 오는 환경의 어려움과 인권보장 받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손을 뻗치는 일이다. 워렌 목사는 21세기의 교회 사명은 각 교회가 의료시설을 제공하고 문맹을 퇴치하는데 앞장을 서야 하며 교회가 지역 경제 개발에 적극적 참여하고 영적 성장에 기치를 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오늘의 기독교가 삶에 중점을 두지 않고 복음에만 우선순위를 둔다고 힐책도 한다. 그는 지금 아프리카의 르완다를 성공적으로 사역하며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과 남미 여러 나라 구제를 시작하고 있다. 이제 한 개인이나 한 단체가 하기에는 너무 큰일들이 교회를 통하여 가시화되어 가고 있다. 인터뷰한 알렉스 페리 기자가 어떤 성경 구절이 생각나느냐고 하니 “모든 영광은 하나님의 말씀을 위한 것”이라는 다윗왕의 이야기로 말을 맺는다.
우리 교회와 우리 교단만 생각하고 감싸려는 우리에게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해 주는 목회자다. 우리는 지금까지 무엇을 했는지 돌아보게 한다. 그의 메시지가 오늘을 살고 있는 크리스천들에게만 향한 것은 아닐 것이다.
이종혁
CSU 이스트베이
객원교수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