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의 국사편찬위원회는 그동안 이념의 편향에서 잘못 해석된 근현대사 부분에서 55개 항목을 수정해야 한다고 교과부에 건의했다고 한다.
그것은 재론의 여지없이 당연한 일인데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동안 잘못 인식된 우리 역사의 기조부터 차제에 바로 잡는 일이다.
우리 민족은 너무도 신산한 역사를 살아왔다. 무엇 때문에 우리는 그토록 많은 외침으로 어려움을 당했으며 사대주의로 그 많은 굴욕을 감수해야만 했던가.
그 이유를 역사 교과서는 반도라는 국토의 지정학적 조건 때문이라고 가르치고 있다. 그렇다면 원래부터 이 지정학적 조건은 우리 민족의 족쇄였는가. 아니다. 그 이유는 오직 한 가지이다.
그 넓은 고구려 땅을 다 버리고 반도 안의 약소국가로 그것도 누구에 의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만족해 버린 신라의 소위 삼국통일이라는 것이 잘못된 데서 모든 어려움이 시작된 것인데 이에 대한 분명한 비판 없이 삼국을 하나로 통일했으니 위업이라고만 가르쳐 왔다.
이것부터 바로 잡아야 환란이 많았던 우리 역사의 줄기가 뚜렷해지며 시련을 극복해 나오는 과정에서 우리가 어떻게 강인하고 부지런하며 우수한 두뇌의 민족이 되었는가를 선명하게 이해할 수가 있다. 한국의 역사 교과서는 다시 쓰여 져야 한다.
이기재/ 샌타모니카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