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U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유럽축구 최고선수에 수여되는 발롱도르상을 수상했다.
지난 시즌 42골…메시 큰 차이로 제쳐
맨U선수론 베스트 이후 40년만에 처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U)의 포르투갈 출신 윙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3)가 세계축구에서 최고 권위상 중 하나인 발롱도르(Ballon d’or)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지난 시즌 무려 42골을 터뜨리며 맨U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와 유럽 챔피언스리그를 석권하는데 결정적 수훈을 세웠던 호날두는 프랑스 풋볼매거진이 전 세계 96명의 기자단의 투표로 수여하는 발롱도르상 투표결과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페르난도 토레스(리버풀)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생애 첫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호날두는 96명의 투표인단 가운데 77명으로부터 1위표를 받는 등 480점 만점에 446점을 얻어 281점을 얻은 메시와 179점의 토레스를 큰 격차로 눌렀다. 포르투갈 선수로 발롱도르상을 받은 것은 유세비오와 루이스 피구에 이어 호날두가 통산 3번째. 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선수로는 2001년 마이클 오언 이후 7년만에 처음이며 맨U 선수로는 데니스 로(1964), 바비 찰튼(1966), 조지 베스트(1968) 이후 40년만에 통산 4번째 수상자가 됐다.
호날두는 프랑스풋볼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어려서부터 꿈꾸던 상이었다. 오늘은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날”이라고 감격하며 “가슴에 가득한 심경을 표현할 길이 없다. 나를 뽑아준 사람들과 팀메이트들에게 감사한다. 더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맨U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맨U는 지난 40년간 이날을 기다려왔다”면서 “매우 자랑스럽다. 크리스티아누의 수상은 어떤 논란의 여지도 없는 것”이라고 기뻐했다.
호날두는 이미 UEFA 올해의 선수 및 최고 공격수상과 영국축구선수협회(PFA) 최우수선수, 유럽피언 골든부츠,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 올해의 선수상을 싹쓸이했고 전 세계 대표팀 감독과 주장들의 투표로 내년 1월13일 스위스 취리히 오페라하우스에서 최종 수상자를 발표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도 수상이 유력하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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