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만나는 분들마다 너무 어렵다고 한다. 이미 자포자기 해버린 사람들마저 보여서 분위기는 더욱 싸늘하다.
하지만 성공한 많은 사람들은 한결같이 절망의 끝에서 희망의 싹이 트는 것을 경험했다고들 말한다. 절망을 한다는 것은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마음속에서 추구하고 있던 이상적인 상황에 전혀 부합하지 않았다는 말이다.
하지만 이러한 절망 속에서 희망을 보았다는 사람들은 마음대로 되지 않는 현실을 원망만 하고 있었던 게 아니라, 자신의 마음이 잘못된 그림을 그리고 있었음을 비로소 깨달은 사람들이다.
지금까지 절대로 할 수 없다고 생각한 일들이 할 수 있는 것으로 변하고, 반드시 쟁취해야 할 것에 대한 욕심을 놓아 버릴 때가 희망의 싹이 튼다는 때이다.
흔히 인생을 등산에 비유한다. 유명한 산악인 엄홍길씨는 “등반은 인내의 예술”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인생 또한 인내의 예술인 셈이다. “마음을 하얗게 비워야 설산(히말라야)을 오를 수 있고, 또 설산을 오르다 보면 하얗게 됩니다. 오로지 정상이란 목표를 향한 일념 뿐 추호의 잡생각이나 욕심 같은 게 끼어들 틈이 없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단박에 사고로 이어지거든요”라는 엄씨의 산 증언에서 인내란 마음을 깨끗이 비우고 오직 목표에 집중하는 것이란 걸 알 수 있다.
그렇다. 이렇게 힘이 드는 시기에 남들의 평가나 내가 이전에 가졌던 것들에 대한 미련, 과거에 행한 착오와 실수들에 대한 회한, 그리고 내일에 대한 걱정은 역경이라는 인생의 설산을 정복하는 데 있어서 분명 또 다른 사고를 부를지 모른다.
포기하지 말자. 비록 상황이 바라는 대로 되지 않더라도 화내지 말고, 낙담하지 말고, 계속 해보자. 힘든 상황마다 모두 이렇게 스스로를 격려했으면 한다.
천경주/ 한국어 학교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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