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른트 슈스터는 바르셀로나와의 대결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이기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가 곧바로 쫓겨나고 말았다.
R. 마드리드, 슈스터 감독 전격 해고
후임에 전 토튼햄 수장 라모스 임명
올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시즌에서 5위까지 밀려나 있는 레알 마드리드가 결국 감독교체 카드를 빼들었다. 9일 베른트 슈스터 감독을 해임하고 두 달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팀인 토튼햄에서 역시 성적부진으로 해임됐던 후안테 라모스를 새 사령탑으로 영입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을 맡게 돼 떠나간 전임 파비오 카펠로의 뒤를 이어 지난 2007년 6월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은 독일출신의 슈스터 감독은 취임 첫 해인 지난 시즌 팀을 프리메라리가 우승으로 이끌었으나 올 시즌에는 14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8승2무4패, 승점 26으로 리그 5위까지 밀려나 경질설이 돌았다. 특히 최고 라이벌인 선두 바르셀로나FC(승점 35)에 크게 뒤져있는 것이 문제였는데 지난 7일 인터뷰에서 오는 13일 바르셀로나과의 맞대결에서 이기기는 불가능하다고 말한 것이 치명타가 됐다. 그 발언이 나온 뒤 불과 이틀간에 감독자리에서 해임되고 말았다.
한편 슈스터의 후임인 라모스 감독은 토튼햄에 가기 전 프리메라리가팀 세비야에서 지휘봉을 잡은 바 있어 프리메라리가로 돌아온 셈이 됐다. 툭하면 감독을 바꾸기로 유명한 레알 마드리드에서 라모스는 10년만에 11번째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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