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은 맨U 입단 100번째 경기에서 꼭 자축골을 터뜨려야 하는 입장이다.
입단 100번째 경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U)의 ‘산소탱크’ 박지성(27)이 두 달 가까이 중단된 득점포 가동에 나선다.
맨U는 13일 오전 9시30분(LA시간)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토튼햄을 상대로 2008-09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원정경기를 갖는다. 측면 공격수로 주전을 확실히 꿰찬 박지성의 선발출격이 예상되는 경기다.
이번 경기는 박지성이 맨U에 입단한 뒤 100번째 치르는 공식경기다. 맨U 홈페이지의 선수 소개란을 보면 박지성은 지금까지 99경기에 출전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박지성은 올 시즌 어느 누구보다 활발하게 움직이며 팀에 활기를 불어넣는 역할로 루이스 나니를 제치고 측면 공격수 자리에서 확실한 주전으로 거듭났다. 최근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왼쪽에, 박지성이 오른쪽에 서는 경우가 많았다. 알렉스 퍼거슨 맨U 감독이 수비 가담이 좋은 박지성을 공격 본능이 넘치는 오른쪽 윙백 하파엘 다 실바와 호흡을 맞추도록 한 것이다.
하지만 박지성은 여러 면에서 호평을 받고 있어도 공격수로서 골이 너무 없다는 지적은 피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지난 9월20일 첼시와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시즌 첫 골을 넣은 뒤 두 달 가까이 골 소식을 들려주지 못하고 있는 박지성은 그동안 수 많은 찬스를 잡았지만 골문 앞에서 확실한 결정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선발 또는 교체 투입으로 16차례 출전했지만 단 1골에 그치고 있는 것은 너무 빈약하다. 어시스트는 하나도 없는 상황.
골이 없다면 주전 자리도 위태로워지는 것은 당연하다. 나니는 최근 박지성에 밀려 선발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지만 정규리그와 리그컵대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모든 공식경기에 18차례 출전해 3골2도움을 올리고 있다. 박지성으로선 맨U 입단 100번째인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시즌 2호골을 넣어야 하는 입장이다.
한편 맨U는 이날 경기가 끝나면 박지성과 호날두 등 정예선수 23명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해 일본행 비행기에 오른다. 박지성이 일본원정을 앞두고 맨U 입단 100번째 경기에서 멋진 ‘자축포’를 터뜨릴 수 있을 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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