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이 깊어가는 이 시기에 많은 사람들이 무사히 이 시기를 지나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그래서 요즈음 한국에서는 1998년 외환위기 이후로 다시 유행하는 말이 있는데 이것은 ‘아나바다’(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자)라고 한다. 경기 침체로 사람들은 새 상품대신 중고품을 찾고, 그래서 중고품 파는 가게가 전 세계적으로 더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더구나 결혼을 하려는 젊은이들도 가구와 생활용품을 깨끗한 중고품을 찾아 경비를 줄이고, 결혼 비용도 양쪽이 반씩 나누어 부담을 줄인다고 한다. 이것은 한국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이며 그래서인지 인터넷에서 재활용품은 인기가 많고, 명품마저도 어떤 이들은 빌리거나 중고품을 산다고 한다. 이런 때에 우리 모두가 힘을 합해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잘 살아 보자고 해서 누군가 한국에서 만들어 퍼져가는 말인데 아침인사 대신 아나바다, 또 “건배” 대신에 “아나바다 아나바다 건배”라고 한다.
또 다른 유행하는 말은 중국에서 더 많이 쓰이다 한국에도 들어왔다는데 ‘겸따마다’(겸손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다가가자)라고 한다.
경제 세계화 시대가 시작되면서 중국 또한 문호 개방이 시작되고 때를 맞추어 한국의 많은 회사들이 그곳에 지점을 차리기 시작했다. 한국 사람들은 또 한국의 비싼 인건비 때문에 그 곳에 공장을 차리고 물건을 세계 각국에 팔고 한국에도 가져 왔는데, 그들 생각에는 자기들한테는 싼 임금을 주고, 돈을 벌어 한국으로 가져가는 한국인들, 더구나 돈 좀 벌었다고 그 곳에서 일하는 사람에게 주종관계를 심하게 연상시키는 행동을 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지나친 술 문화로 거친 행동, 또 어떤 이는 한국에 부인과 아이들을 두고 그곳에서 2명의 여자와 함께 사는 것을 보았다고 어떤 이는 얘기한다.
어떻게 행동을 했으면 중국 사람들이 우리교민들에게 반한운동을 공표했을까 생각만 해도 끔찍하고 안타까운 일이다. 한국인들이 중국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거만하고 불손하다고 했다는데 그렇게 했었을 수도 있고, 또 어쩌면 자신들을 대국이라 자부심 갖는 중국인들이 급성장해가는 한국이 눈꼴시고 못마땅해서 그랬다면 더구나 남의 나라에서 조심했어야 하는 것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결국 몇몇 사람 때문에 만들어진 흙탕물을 80만 명의 교민들이 나서서 조금 늦었지만 함께 노력해서 고쳐서 한국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한중관계의 발전적 관계를 위해서 나부터라도 잘해보자는 운동이라고 한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 등 오래 들어오던 우리의 교훈들이 새삼 생각나며 본인이 상대방에게 불편한 감정을 준다면 딱 그만큼 거울처럼 돌아온다는 사실을 우리는 기억하며 살아야겠다. 오래전 어떤 이가 한 말이 생각이 난다. “한국 사람은 감정 표현이 심해서 없을 때는 엉엉 울다가 또 있을 때는 펑펑 쓰면서 잘난 척 한다” 라고.
가난과 무지 속에서 지난 50여 년간 힘들게 다듬어 온 우리나라, 노력으로 이루어온 근대화와 산업화를 이룬 지혜로 허영과 형식에서 벗어나 분수를 지키며 세계 어느 곳에 가도 얼굴 붉히는 일 없이, 순리대로 살아가는 국민으로 바꾸어져야겠다.
‘아나바다 겸따마다’ 이런 좋은 말들은 우리가 지구상에 어디에 가서 살건 간에 겸손한 마음으로 배워야 할 말들인 것 같다. 그리고 유난히 힘들었던 한 해가 거의 다 지나가고 더 밝고 안정된 새해를 기원하며 우리가 마음에 간직해야 할 좋은 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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