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뒤쪽)와 박지성(가운데) 등 클럽월드컵에 나서는 맨U 선수들이 요코하마에서 몸을 풀고 있다.
꼭 우승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맨U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
맨U, FIFA 클럽월드컵서 최정예 멤버로 정상도전
퍼거슨 감독 의욕… 18일 일본 감바 오사카와 4강전
“꼭 월드 챔피언이 되겠다”
잉글랜드 팀으로는 첫 클럽월드컵 우승에 도전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U)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꼭 세계챔피언으로 우승트로피를 갖고 영국에 돌아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퍼거슨 감독은 16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2008 FIFA(국제축구연맹) 클럽월드컵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비록 시즌 중간에 12시간을 비행기를 타고 날아와 국제대회에 나서는 것이 매우 힘들고 또 프리미어리그 준비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지만 세계챔피언이 될 기회는 자주 오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월드챔피언이 되는 것, 그것이 우리의 목표”리고 강조했다. 그는 또 “프리미어리그를 12월에 우승할 순 없다”면서 “비록 (이 대회 참가하는 것이) 약간의 핸디캡이긴 하지만 그것은 성공의 대가일 뿐이다. 내년에는 아부다비(차기 클럽월드컵 개최지)에도 가고 싶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이 대회에 나설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퍼거슨 감독은 이 같은 의욕을 뒷받침하듯 이번 대회에 나서는 23명 로스터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웨인 루니,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카를로스 테베스, 라이언 긱스, 에드윈 반 데 사르 등 최정예 선수들을 빼놓지 않고 포함시켰다. 올 시즌 확고한 주전멤버로 발돋움한 박지성도 출전 엔트리에 포함됐다. 루니는 “우리의 목표는 나가는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라면서 “세계챔피언이 된다는 것은 너무 멋진 일이고 선수나 팀 모두 자랑스럽게 여길 일이 될 것”이라고 감독과 의견을 함께 했다. 이번 대회 우승팀엔 500만달러의 우승상금이 수여된다.
지난 13일 토튼햄 원정에서 0-0으로 비긴 뒤 다음날 런던을 출발, 15일 일본에 도착한 맨U는 18일 일본의 감바 오사카와 준결승으로 격돌한다. 맨U는 유럽챔피언 자격으로 4강에 직행했고 감바 오사카는 호주팀 아델레이드 유나이티드를 꺾고 4강에 올랐다. 또 다른 4강전은 17일 북중미 챔피언 파추카(멕시코)와 남미챔피언 LDU(에콰도르)의 대결로 펼쳐진다. 항상 유럽팀에 가장 큰 위협이었던 남미챔피언은 대체로 브라질 또는 아르헨티나 클럽에서 나왔으나 이번엔 에콰도르팀 LDU가 나서게 됨에 따라 맨U의 막강화력에 맞설 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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