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자 한국일보 1면에 동양선교교회에 관한 기사가 실렸다. 문제가 터진 공동회의를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본 교인의 한사람으로서 참담한 심정을 표현하기 어렵다.
하물며 그런 불미스런 일이 기독교 신문도 아닌 일반 신문에 조폭들의 싸움 같은 사진과 기사로 실린 것을 보니 더욱 마음이 쓰리다.
교회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모여 기도하고 봉사하며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는 곳이다.
교회는 세상을 향해 활짝 열려 있는 곳이기에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 외에도 세상의 권력을 추구하는, 전혀 기독교인답지 않은 사람들도 많이 있다. 갖은 억측과 교묘한 이론과 분쟁거리를 만들어 내는 사람들이 교회 안에 있다. 그래서 바른 신앙관을 가진 교인들과 신앙과 무관하게 세상을 쫓아가는 사람들 사이의 분쟁을 피할 수 없다.
교회 분쟁 내용이 걸러지지 않은채 그대로 일반 신문에 보도된 것은 섭섭하다. 그것은 교회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영혼 구원을 향한 교회의 비전을 묵살하는 것이다.
양영란/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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