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임의탈퇴 요청
<연합> 이천수(27·수원 삼성)가 계약기간도 못 채우고 한국 프로축구 K-리그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했다.
수원 삼성은 23일 “훈련 불참 및 코치진의 지시 불이행 등을 사유로 프로축구연맹에 이천수 임의탈퇴 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임의탈퇴가 공시되면 이천수는 한 달 이내에는 수원에 복귀할 수 없다. 공시일부터 선수로서의 모든 활동도 정지되며 복귀할 때까지 급여도 못 받는다.
구단에 따르면 이천수는 K-리그 챔피언 결정전 준비를 위해 지난달 말 경주 전지훈련을 하고 돌아온 뒤 석연치 않은 이유로 팀 훈련에 불참했으며, 차범근 감독이 재활훈련을 지시했지만 이 또한 따르지 않았다.
프로축구연맹은 프로축구선수단 관리 규칙 제16조(임의탈퇴 선수)에 ▲선수가 계약 및 제반 규정을 위반 또는 이행하지 않았다고 간주했을 경우 ▲선수가 구단의 일원으로서 충분한 기능을 고의로 발휘하지 않았다고 인정했을 경우 등에는 구단이 임의탈퇴 공시를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연맹은 구단과 선수 양측을 통해 상황을 확인하고 임의탈퇴 공시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지난해 여름 울산 현대에서 페예노르트로 이적한 이천수는 한 시즌만 보내고 올해 7월 말부터 1년간 수원으로 임대돼 K-리그로 돌아왔다. 내년 7월 다시 페예노르트로 돌아가야 하는 이천수는 임의탈퇴 선수가 돼도 해외 이적은 가능하다.
하지만 수원이 한 달 이후에나 복귀 요청을 할 수 있고, 페예노르트와 수원 간 남은 임대 기간을 고려할 때 K-리그 타 구단으로 재임대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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