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토크시티에 1-0 진땀승… 박지성은 ‘성탄 휴식’
스토크 시티 콜키퍼 토마스 소렌슨(오른쪽)과 수비수 라이언 쇼크로스(가운데)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트라이커 카를로스 테베스의 득점을 막고 있다. 하지만 후반 38분에는 결국 테베스에 뚫리고 말았다.
앨비언의 김두현은
68분 뛰고 후반교체
<연합> 클럽월드컵에서 우승을 맛보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박지성(27)에게 크리스마스 휴가를 배려했다.
박지성은 25일 영국 스토크 온 트렌트 브리타니아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2008~2009 프리미어리그 스토크 시티와 원정경기에서 교체 선수 명단에 이름이 올라있었지만 끝내 출전하지는 않았다.
맨유는 후반 38분에 터진 카를로스 테베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10명이 싸운 스토크 시티를 1-0으로 어렵게 따돌리고 시즌 10승째(5무2패)를 챙겼다.
앞으로 빠듯한 일정을 소화해야 할 맨유의 퍼거슨 감독은 지난 21일 일본에서 치른 리가 데 키토(에콰도르)와 2008 FIFA 클럽월드컵 결승에서 풀타임을 뛴 박지성을 쉬게 했다. 대신 당시 벤치를 지켰던 라이언 긱스를 왼쪽 미드필더로 내보냈다.
오른쪽 미드필더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선발 출전했다. 웨인 루니와 테베스는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클럽월드컵을 치르느라 장거리 이동과 시차, 체력 소모 등으로 컨디션 조절이 우려됐던 맨유는 경기 내내 주도권을 쥐었지만 밀집수비에 치중하며 역습을 노리는 상대 전략에 말려 고전을 면치 못했다.
교체 없이 시작한 후반 들어서도 2분 만에 테베스가 페널티지역 왼쪽을 파고들어 날린 왼발슛과 13분 폴 스콜스의 오른발 중거리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 등 쉽게 골문을 열지 못했다.
오히려 스콜스의 슈팅 직후 바로 반격에 나선 스토크 시티 공격수 리카르도 풀러의 왼발 중거리 슛을 골키퍼 에드윈 판데르 사르가 몸을 날려 쳐내고, 1분 뒤 ‘인간 투석기’ 로리 델랍의 롱 스로인에 이은 대니 퓨의 헤딩슛이 골대를 살짝 빗나가는 등 위기를 맞아 가슴이 철렁했다.
맨유는 후반 19분 수비수 존 오셔를 빼고 공격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를 투입해 득점을 노렸다. 후반 27분에는 상대 수비수 앤디 윌킨슨이 호날두에게 거친 태클을 해 두 번째 경고를 받고 그라운드를 떠나 수적 우위까지 점했다.
마침내 스토크 시티의 굳게 잠긴 골문이 후반 38분 열렸다. 개리 네빌이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어 올린 공을 베르바토프가 다시 중앙으로 연결하자 테베스가 잽싸게 골문으로 달려들어 차 넣은 것.
한편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의 미드필더 김두현(26)은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와 68분을 뛰고 후반 23분 교체됐다. 지난 21일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홈경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이다.
하지만 웨스트브롬은 전반 디디에 드로그바, 프랭크 램퍼드에게 연속골을 내주고 첼시에 0-2로 무릎을 꿇었다.
풀럼의 설기현(29)은 토트넘 핫스퍼와 0-0으로 비긴 원정경기에서 교체선수 명단에도 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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