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불경기가 너무 심각하다. 신문에는 연일 대공황을 상기시키는 기사가 넘쳐나고 실직자는 점점 늘어만 간다. 경기침체는 깊은 수렁에서 좀처럼 빠져 나오지 못한다. 아니, 점점 깊숙이 빠져들어 간다. 며칠 전 신문에 실린 한인 홈리스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에 마음 아프기 그지없다.
이 어려운 시기에 우린 서로 돕고 지혜를 모아 이 난국을 헤쳐 나가야 한다. 많이 가진 자는 물질로 어려운 이웃을 돕고, 특히 크리스천들은 기도와 물질로 도와야 한다.
크리스천들이 교회 안에만 머물러 있지 말고 밖으로 나와야 한다. 작금의 한국 교회는 지나치게 예배 중심, 교회 중심의 신앙생활에 몰두한 나머지 우리 이웃들에게 무신경하다. 선한 사마리아인을 기억하자. 예수님이 헐어버린 성전을 짓는 데만 혈안이 되지 말고, 형식적인 종교적인 예배에만 매달리지 말고 제사(예배)보다 순종을 원하시는 하나님을 기억하자.
이 어렵고 추운 날 우리 주위를 둘러보자. 그리고 위로하고 돕고 복음으로 용기를 주자. 이것이 어쩌면 교회 안에서 연례행사처럼 음악회를 열고 찬양 경연대회를 하는 것보다 하나님이 더 기뻐하실 일인지도 모른다.
아무것도 가져오지도 않았고 아무것도 가져갈 것 없는 이 세상 순례자의 길에서 이기심과 탐욕의 노예가 되지 말고 하나님이 주신 은총의 선물을 어려운 이웃과 나누고 나눔의 기쁨을 체험하는 세모가 되었으면 한다. 그렇게 되면 우리에게는 희망이 있다.
이요한/버지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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