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골은 어렵겠지만 적어도 10골은 넣어야 한다”
박지성이 2009-2010 시즌 계약이 만료되는 맨유와 재계약을 위해 더 많은 골이 필요하다는 각오를 강조하고 나섰다.
박지성은 4일 2008-2009 잉글랜드 FA컵 사우샘프턴전에 앞서 영국 방송사인 세탄타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이번 시즌 내가 보여주는 플레이는 만족하고 있지만 골은 충분하지 못했다. 1골은 너무 부족하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골이 더 필요하다. 20골은 어렵겠지만 10골 정도면 충분할 것”이라며 “맨유에 남고 싶다. 맨유는 세계 최고의 클럽이다. 떠날 이유가 전혀 없다”라고 팀 잔류에 대한 강한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 시즌 무릎 부상으로 제대로 된 활약을 펼치지 못했던 박지성은 의욕적으로 이번 시즌에 나섰지만 지난해 9월 첼시와 정규리그 5라운드에서 터트린 골이 유일한 득점이다.
박지성은 “어떤 선수들은 매주 경기에 나서고 싶어하고 또 다른 선수들은 매주 경기에 못나서지만 빅클럽에서 뛰기를 원하기도 한다”라며 “나는 웨인 루니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같은 정상급 선수들이 활약하는 맨유에서 생활하는 게 행복하다”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을 비판하는 팬들에 대해서 “크게 개의치 않는다. 팬들의 생각보다 더 중요한 것은 코칭스태프와 팀 동료의 판단”이라며 “내가 가진 것을 그라운드에서 보여주고 평가를 받아야 한다. 내 관심은 오직 자신을 발전시키는 것이다. 그러고 나면 팬들도 나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지성은 특히 “최근 팀이 많은 기회를 만들고도 골을 놓친 경우가 많았다. 골 마무리에서 집중력이 더 필요하지만 그리 큰 문제는 아니다”라고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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