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철 목사<이스트베이교회협의회 회장 >
2009년 기축(己丑)의 새해를 맞이하여 교민 여러분의 가정과 범사에 하나님의 은총을 기원합니다. 새 날은 밝았으나 빛줄기대신 비구름이 우리를 둘러싸고 있음이 현실이지만, 그래도 새해는 새해이기에 희망과 덕담을 나누고 싶습니다. 건강하십시오! 가내 두루 무고하시고 품으신 뜻을 부디 펼쳐나가십시오! 귀밑의 머리카락이 희끄무레해져도 삶은 흑발의 건강을 유지하십시오! 작년은 쥐의 해(戊子年)로서 우리 모두가 길고 힘든 벼랑길을 지나왔습니다. 우리만 당하는 어려움이라면 억울함이 클 것이지만 모두가 함께 당하는 곤궁함이기에 참고 견디는 수밖에 달리 도리가 없습니다. 연말연초부터 우울한 소식들이 우리의 마음을 어둡게 하지만 기죽을 것 없습니다. “소 뒷걸음질에 쥐잡기”라는 격언처럼 금년(소) 말(뒷걸음질)에 이르러 작년(쥐)의 어둠을 짓밟게 되는 일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건강도, 사업도, 신앙생활도, 삶도 대역전의 기적을 이루게 되기를 진정 원합니다.
좌절과 분노를 이기고 자족하는 삶의 지혜를 터득해나가시길 기도드립니다. 경영하는 사업이 격랑을 헤치고 꿈의 항해를 계속하길 바랍니다. 유능한 선장은 육지가 아닌 거친 풍랑 속에서 다듬어집니다. 어쩌면 가장 힘겨운 환경에 놓이게 된 우리는 그 어느 세대보다 강함이 틀림없습니다. 소아병적인 이기주의의 온실을 벗어나와 자연을 보듬고 우주를 품고 영원의 비상을 이루어야 합니다. 곤궁함을 벗어나 풍요함에 이르고 깊은 동굴을 지나 광활한 평지로 나아갈 때에 우리는 우리의 자녀들로부터 외경의 박수소리를 듣게 될 것입니다. 우리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고 가까운 사람들에게서 진심어린 포옹을 받기 위해서라도 굳세고 또 다시 굳세야 할 것입니다. 교민 여러분에게 우리 주님의 마음을 빌어 따스한 격려와 사랑을 전해드립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