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에서 올 들어 처음으로 열린 선거가 유례없는 대접전 끝에 당선자의 등원이 거부되는 사태를 빚고 있다.
13일 열린 주 하원 46선거구 선거는 민주당의 샤니일 헤링 후보가 불과 16표의 근소한 차로 공화당의 조 머레이 후보를 꺾은 가운데 끝났다.
총 투표수는 2,679표였으며 당락을 결정한 16표는 1%가 안 돼 자동적으로 재검표에 들어가지만 문제는 재검표 결과가 나올 때까지 버지니아 하원이 헤링 당선자의 의원 자격을 인정치 않은 것이다.
헤링 당선자는 14일 정기회기가 열리는 리치몬드 의사당에 출석했으나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이 재검표가 계류 중인 헤링 당선자의 참석 허용 여부를 표결에 붙여 54-41로 부결시켰다.
이로써 헤링 당선자는 이날 일반 참관인 석에서 하원 진행상황을 지켜봐야 했다.
알렉산드리아 지역을 관할 구역으로 하는 버지니아 주 하원 46선거구는 브라이언 모랜 전 의원이 버지니아 주지사 출마를 위해 사퇴하면서 공석이 돼 이날 보궐선거가 실시됐다.
모랜 전 의원은 지난 12월 12일 사퇴, 정기회기 시작 하루 전인 13일밖에는 보궐선거를 할 날짜가 없었다.
한편 지난 6일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버지니아 비치의 배리 나이트(공화), 리치몬드의 들로레스 맥퀸(민주) 2명은 14일부터 하원의원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버지니아 비치는 테리 수트 전 의원이 로비스트로 활동하기 위해, 또 리치몬드는 드와이트 존스 전 의원이 시장에 당선되면서 사임해 공석이 됐다.
최근의 보궐선거 결과 버지니아 주 하원은 전체 100석 가운데 아직 의석이 공식 인정되지 않은 알렉산드리아를 제외하고 공화 53석, 민주 44석, 무소속 2석의 분포가 됐다.
재검표 결과 헤링 당선자의 당선이 최종 확정되면 민주당 의석은 45석으로 늘어난다.
46선거구의 보궐선거 투표 참여율은 전체 등록 유권자 4만8,023명 가운데 2,679명만 투표, 6%에도 못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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