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는 탑시드 얀코비치 탈락
▶ 서리나는 첫 세트 빼앗긴 뒤 기권승
16강전에서 대 역전 드라마를 연출한 로저 페더러가 환호하고 있다.
로저 페더러(2번 시드·스위스)가 어렵게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단식 8강전에 올랐다.
통산 14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노리는 페더러는 25일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대회 7일째 남자단식 4회전에서 토마스 베르디흐(21위·체코)에 3-2(4-6 6<4>-7 6-4 6-4 6-2)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첫 두 세트 내리 빼앗겨 0-2의 벼랑 끝에 몰렸을 때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2회전에서 베르디흐에 일격을 맞았던 악몽이 떠올랐다. 그러나 3세트를 따내며 기사회생의 발판을 마련한 페더러는 4세트에서 또 한 번 고비를 넘기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게임스코어 5-4로 앞선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브레이크 포인트까지 밀렸지만 가까스로 지켜내며 승부를 5세트로 넘긴 것.
한숨을 돌린 페더러는 곧 베르디흐의 서브 게임을 깨고 몰아붙이지 시작, 6-2로 3시간29분이 걸린 대역전극에 마침표를 찍었다.
페더러는 8번 시드 후안 마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와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3번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와 7번 앤디 로딕(미국)도 각각 승리를 거두고 8강에서 맞붙는 충돌코스에 올라섰다. 로딕이 21번 타미 로브레도(스페인)를 3-0으로 가볍게 제친 반면 조코비치는 마르코 바그다티스(키프러스)를 상대로 6-1, 7-6<7-1>, 6-7<5-7>, 6-2로 다소 고전했다.
여자단식에서는 1번 시드 옐레나 얀코비치(세르비아)가 탈락했다. 얀코비치는 2007년 윔블던 준우승자 마리온 바르톨리(17위·프랑스)에 0-2(1-6 4-6)로 완패했다. 세계 1위지만 아직 메이저대회 타이틀이 없는 얀코비치는 5월 프렌치오픈을 기약하게 됐다.
바르톨리는 베라 즈보나레바(7위·러시아)와 준준결승에서 맞붙는다.
디나라 사피나(러시아)와 옐레나 도키치(호주)의 8강 대결도 확정됐고, 비너스 윌리엄스에 2회전 탈락의 충격을 안겨준 칼라 수아레스 나바로(스페인)도 준준결승에 올랐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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