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연속 골로 카펠로 감독에‘눈 도장’… AC밀란, 제노아와 1-1
전매특허 프리킥 골로 2게임 연속 골 행진을 펼친 데이빗 베컴(앞쪽)이 동료 카카의 축하를 받으며 기뻐하고 있다.
이탈리아 명문 AC밀란에 영구이적을 고려중인 데이빗 베컴이 2게임 연속 골을 터뜨렸다.
LA 갤럭시에서 임대돼 밀란에 합류한 뒤 4연속 경기에 선발로 나선 베컴은 28일 홈구장인 밀란 산시로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제노아와의 2008-09 세리에A 시즌 21차전 경기에서 전반 33분 사각에서 허를 찌르는 절묘한 프리킥으로 선취골을 뽑아내 지난 25일 볼로냐 전에 이어 2연속 골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베컴은 후반 중반 다리 근육통으로 경기에서 물러났고 AC밀란은 후반 42분 제노아에 동점골을 내줘 1-1 무승부에 그쳤다.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파비오 카펠로가 관중석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경기에 나선 베컴은 AC밀란 이적 후 가장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카펠로 감독에게 확실한 ‘눈 도장’을 찍었다. 경기시작 단 20초만에 페널티박스 인근 코너에서 대포알같은 슛을 뿜어 제노아 골키퍼 루비뉴 가슴을 철렁하게 한 베컴은 결국 전반 33분 전매특허 프리킥 골을 뽑아내며 산시로 홈팬들에게 첫 골을 선사했다. 상대 왼쪽 엔드라인에 가까운 지점에서 얻은 프리킥에 키커로 나선 베컴은 거의 각도가 없는 상태에서 수비수들이 쌓은 벽을 휘어 넘어가 골 네트에 꽂히는 환상적인 골을 터뜨려 다시 한 번‘프리킥의 마법사’ 진면목을 과시했다.
하지만 베컴은 후반 26분 근육통으로 다리를 절며 교체돼 필드를 떠났고 제노아는 후반 종료 3분전 디에고 밀리토가 천금의 동점골을 뽑아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갈 길이 바쁜 AC밀란의 발목을 잡았다. 안드레아 피를로의 프리킥 2개가 크로스바에 맞고 나오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은 AC밀란은 이날 무승부로 시즌 12승5무4패(승점 41)가 되며 이날 카타니아를 2-0으로 완파한 선두 인터밀란(15승4무2패·승점 49)과 격차가 승점 8 차이로 벌어진 3위를 유지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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