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고혈압 약을 한번 먹으면 평생 먹어야 한다고 믿고 있는데 식이요법 및 행동요법으로 정상 혈압을 유지할 수 있다면 혈압약의 용량을 줄여볼 수도 있고 혈압약을 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약을 먹고 혈압이 잘 조절되더라도 약을 끊으면 다시 올라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LA에서 스몰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40대 후반의 김모씨는 지난 3개월 동안 오후만 되면 뒷골이 아픈 증상을 자주 느꼈다.
건강검진은 약 3년 전에 받아 보았는데 당시 혈압이 약간 높았었고 기본적인 혈액 검사는 정상이었다. 과거에 수술을 받은 적이 없었고 현재 복용하는 약은 종합비타민 이외는 없었으며 가족 중에는 아버지가 중풍으로 일찍 돌아가셨고 어머니는 당뇨와 고혈압이 있었다. 담배는 피우지 않고 술은 사업관계로 자주 마시는 편이며 운동은 거의 하지 않았다.
식사는 젓갈과 찌개와 같이 맵고 짠 음식을 좋아하고 지난 6개월간 5파운드가 늘어서 움직일 때마다 숨찬 증상이 있었다. 김씨를 검진한 결과 수축기 혈압이 170mmHg, 이완기 혈압이 100mmHg이었고 2주 후 재측정한 결과도 동일했다.
김씨는 본태성 고혈압 진단을 받고 본격적인 고혈압 치료에 관한 교육을 받고 약물치료를 시작했다. 김씨는 고혈압 약은 일단 시작하면 평생을 복용해야 한다는 말을 들어왔기 때문에 시작하는 것이 두려웠지만 아버지가 고혈압으로 인해서 중풍으로 돌아가신 것을 상기하고 고혈압 약을 복용하기 시작했다. 또 맵고 짠 음식을 피하고 체중을 줄이기 위해서 식사조절과 운동을 시작했다. 알콜이 혈압에 해롭다는 이야기를 듣고 술자리를 가급적이면 삼가고 개인적으로 혈압기를 구입해서 수시로 혈압을 측정해 보았다. 한달 후 주치의를 방문했을 때 혈압은 수축기 120mmHg, 이완기 70mmHg 정상이었고 두통도 완전히 사라지고 컨디션은 항상 좋았다.
고혈압은 유전적인 면도 있지만 염분의 과다 섭취나 알콜, 흡연 등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고 일상생활의 스트레스나 과체중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예를 들면 매일 맥주 두 병을 마시는 사람이 술을 끊거나 몸무게를 10파운드 줄이면 평균 혈압이 5mmHg 이상 감소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문의 (213)383-9388, 이영직 <내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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