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스코틀랜드에 로버트 브루스라는 왕이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이웃의 큰 나라인 영국이 많은 군사를 끌고 쳐들어왔다. 많은 군인을 잃은 브루스 왕은 몇 호위병들을 데리고 산 속으로 겨우 도망쳤다.
그때 마침 그의 머리 위로 거미 한 마리가 집 지을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거미는 아주 가는 줄을 이쪽 대들보에서 멀리 저쪽 대들보까지 왔다 갔다 하며 양쪽 대들보에 연결해보려고 열심히 움직이고 있었다. 10번, 20번, 30번 그렇게 오래 시도하던 거미는 가늘게나마 반대 벽에 작은 거미줄을 거는 것이 아닌가.
브루스 왕은 벌떡 일어났다. 하찮은 거미도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일을 희망을 버리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데… 왕은 그 자리에서 일어나 뿔뿔이 흩어져있는 병사들을 모으고 꼭 다시 나라를 되찾겠다는 마음으로 모든 이들을 움직이도록 독려했다. 영국 군인들은 승리에 도취해 술통 속에 빠져 있었으므로 전쟁은 쉽게 브루스 왕의 승리로 끝났다.
아직도 전설처럼 내려오는 이 이야기는 사람들이 어떤 어려움이나 불가능에서도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얘기를 들려주고 있다. 거미 이야기는 그저 참고 노력하면 무엇이든 반드시 이룰 수 있다는 좋은 교훈을 전하고 있다.
이혜란/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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