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숨이 차고, 가래가 나오는 기침이 잦다면, 특히나 흡연까지 하고 있다면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세계적으로는 암, 심혈관계 질환, 뇌혈관계 질환 다음으로 사망률 4위의 질환이 바로 COPD다. COPD는 폐질환의 일종으로 흡연, 대기오염 등으로 기도가 좁아져 호흡기능이 천천히 떨어지는 질환이다. 또한 만성 기관지염이나 폐기종에 의해 기도가 서서히 막히는 병이다.
일반적으로는 하루 1갑 이상 20년 이상 담배를 피운 사람에게 많이 나타난다. 40세 이후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COPD가 무서운 질환으로 주목되는 이유는 폐기능이 50% 이상 손상되기 전까지도 별다른 증상이 없기 때문이다. 기침 같은 흔한 증상이 나타나도 환자들은 대부분 지나치기 쉽다. 또한 이상이 발견되면 이미 심각한 상태로 진행됐을 수 있고 폐가 한번 손상되면 다시 회복하기는 어렵다.
기침과 가래, 호흡곤란이 장기간 나타나며 피부점막, 입술과 손끝이 검은색으로 바뀌는 청색증이 발견되기도 한다. 심하면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고, 바로 앞에 놓인 촛불을 끄기도 힘들 정도로 호흡량이 부족해지며, 운동은 물론 기본적인 생활도 어려워진다. 이같은 상태가 계속되면 탈진, 혼수상태를 반복하다 결국 목숨을 잃는다. 전문가들은 “폐암보다도 더 지독한 병”이라며 “예방과 조기발견이 매우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COPD로 진단을 받으면 담배부터 끊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통해 폐 손상을 줄이는 관리가 필요하다. 주치의의 처방에 따라 호흡 조절을 하고, 기침을 조절하기 위해서 물은 자주 마신다. 필요하면 가습기도 사용하도록 한다. 운동하기 힘들지만 규칙적인 운동은 호흡기 근육을 강화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건강한 식습관을 갖고 간접흡연도 피하도록 한다. COPD 환자는 천식이나 위식도 역류질환(GERD)으로 오인될 가능성도 있으므로 정확한 검진이 매우 중요하다. 의사를 규칙적으로 만나 폐 기능을 모니터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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