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자 명단에 올랐을 경우 포기하지 않고 대학 관계자에게 자신을 알릴 수 있는 보충자료를 보내고, 이메일 등으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자신의 강한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
합격-재정지원 비교·기숙사 빨리 신청
불합격-커뮤니티 칼리지 등 차선책 모색
3월 중순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합격통보 시즌이 시작된다. 4월 초까지 이어지는 이 기간은 대학 지원서를 제출한 12학년생들에게 가장 초조한 시간이다. 많게는 10여개 학교에 지원서를 제출한 상황에서 어떤 결과가 나타날 것인가. 각 지원자들에게 나타날 상황에 관한 전문가들의 조언을 정리했다.
■ 합격 통지서
가장 좋은 소식이다. 경우에 따라 두 개 대학 이상으로부터 합격통보를 받고 최종 목적지를 선택해야 하는 행복한 고민에 빠질 수도 있다. 물론 자신이 가장 원하는 대학으로부터 합격통보를 받았다면 고민도 필요없다.
합격통지서에는 합격을 축하하는 편지와 함께 재정지원 내역, 학교 안내 팸플릿, 기숙사 신청서 등이 담겨 있다.
재정지원 내역서에는 전체 학비에서 학생이 부담해야 하는 액수가 얼마인지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이는 복수의 대학에 합격했을 경우 최종 입학학교를 선택하는데 가장 중요한 비교대상 중 하나이다. 기숙사 신청서도 매우 중요한데, 명문 사립대들의 경우 충분한 공간이 있어 그런대로 괜찮지만, UC계열은 입학을 결정했다면 가급적 빨리 서둘러 보내는 것이 유리하다.
■ 대기자(Waiting List)
지난해 한 한인 여학생은 하버드 대학에 지원했다가 대기자 명단에 올랐다. 다른 대학들로부터 합격통보를 받기도 했지만 이 학생은 포기하지 않고 장문의 편지를 학교 입학 담당자에게 써 보냈다.
이 편지에는 자신이 하버드 대학 입학을 원하는 이유와 장래 계획에 이르기까지 하고 싶은 말을 겸손하면서 진솔하게 담았다. 그리고 이 담당자에게 이메일을 통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등에 관해 문의하며 기다렸다. 그리고 마침내 6월 최종 합격을 통보받은 뒤 학교에 갔을 때 이 담당자는 이 학생이 보낸 편지에 대해 언급하며, 입학을 축하해 줬다.
일부 학생들은 대학측이 완곡한 불합격 통보를 준 것으로 인식한다. 이는 잘못된 판단이다.
대기는 대학이 합격자들의 등록상황에 따라 정원을 채우기 위한 그룹에 들어간 것으로, 정시 전형 합격자 가운데 실제 등록자를 받은 뒤 정원에서 모자라면 이들 그룹에서 적격자를 뽑아내는 것이다. 때문에 언제, 몇 명을 추가 선발하게 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만약 그 대학에 입학을 원한다면 일단 대기자 명단에 남아 있겠다는 의사를 전달 한뒤, 나름대로 끝까지 관심을 보여주는 노력이 중요하다. 학교 입학 담당자들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자신의 의지와 희망을 분명히 전달하면서 지원서 제출 시 보내지 못했거나, 그 이후에 자신의 능력 등을 입증할 수 있는 수상내역 등이 있으면 곧바로 보내주도록 해야 한다.
대신 너무 학교 관계자에게 압박감을 느끼게 하거나, 정도를 벗어난 태도는 반드시 피해야 한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그 대학에만 목을 매서는 안된다. 다른 대학으로부터 합격통보를 받았다면, 차선책으로 한 대학에 입학의사를 밝히는 디파짓을 정해진 시일 내에 해두어야 한다. 왜냐하면 대기자 명단에 올랐다가 최종 합격으로 전환되는 시간이 상황에 따라서는 상당히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일종의 안전장치를 해두는 것으로, 만약 원하는 대학으로부터 다행히 합격 통보를 받게 되면 그 때 마지막 결정을 내리면 된다.
■ 불합격
학생은 물론 부모들에게도 큰 실망이 되겠지만, 가급적 빨리 차선책을 모색하도록 해야 한다.
가장 많이 선호되는 것이 커뮤니티 칼리지를 통한 편입이다. 특히 UC계열 중 특정 대학을 원한다면 더욱 서두르는 것이 필요하다. 다른 불합격자들이 한꺼번에 몰리기 때문에 편입에 필요한 과목 클래스는 금방 정원이 채워지기 때문이다. 특히 어려운 경제환경도 커뮤니티 칼리지 등록을 부추기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한 가지 알아둬야 할 점은 하버드 대학은 편입생을 받지 않는다. 또 아이비리그 또는 그에 버금가는 유명 대학들도 극소수만이 편입이 허가된다. 이는 곧 당초 자신이 원했던 대학에 대한 목표 수정이 필요하다는 것으로, 대안을 찾아볼 필요가 있다.
또 다른 방법은 롤링 어드미션(rolling admission)을 채택하고 있는 대학들을 찾아보는 것이다.
이 대학들은 5월까지도 원서를 접수하는데, 그 가운데는 한인들이 잘 모르는 괜찮은 대학들이 꽤 존재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