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때도 있고 저럴 때도 있다더니
정말 이럴 때도 있는 거구나.
아무리 인생에도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있다더니
정말 이런 산천초목이 얼어붙는 혹한도 있는 거구나.
오래 살다보면 별의별 일 다 겪는다더니
100년만에나 한번 올까 말까 한 대공황도 겪는 거구나.
기가 차고 코가 차고 문둥이가 제 밥그릇,
바가지를 발로 찬다더니…
둘 째 가라면 서러워할 세계적인 대기업 대은행 주가가
검 값도 안 되는 깡통 주가로 폭락하고
중산층 개인재산목록 1호인 주택가격이
은행융자액수도 안 되는 깡통 주택이 되고
신주단지 모시듯 저마다 일평생 부어 모은
은퇴연금계좌도 반 토막, 반반토막이 되고…
은퇴하면 타먹을 소셜연금 재원도
거의 바닥에 근접하고 있다하던데…
온통 주위에 허허벌판에 나뒹구는 깡통, 깡통, 깡통천지로세.
어쩐지 천정부지 두 배, 세 배로 치솟는 집값이
왠지 께름하다 했더니
이 또한 세계적 경제대통령 그린스펀이 주식 붕괴 시 말하던
열매는 없고 넝쿨만 무성한
irrational exuberance란 말이었던가,
하기야 그도 이번엔 이렇게까지 심각할 줄은
전연 예측을 못 했다고 하니…
어쩌면 그가 이번 경제공황의 원인제공자였다고도 하고…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하고
골이 깊은 다음엔 다시 오름세로 간다했는데
도대체 언제쯤 이 추운 겨울이 지나가고
따스한 봄이 온단 말인가.
하기야 워렌 버핏 같은 이도
지금은 주식을 살 때라고 바람잡이를 하다가
떨어지는 칼을 받고 똥마려운 강아지처럼
낑낑 대는 꼴이 되고 말았지.
누가 감히 중력의 법칙을 거스를 수 있단 말인가.
아니야, 올 것이 결국 오고 만 것이야.
이 세상에 원인 없는 결과가 어디 있단 말인가.
그동안 미국은 구 소련 붕괴 후 너무 기고만장,
자기과신증에 빠졌었고
제 코가 석자인 줄도 모르고
너무 해외에 일을 많이 벌이고 인심을 잃었지.
민주주의 자본주의 시장경제 세계분업 등등
미사여구만 남발하며 공산주의의 몰락을 바라보며
너무 기고만장하고 겸손함을 잃었지.
이 세상 인간이 만든 어떠한 제도도
사상도 종교도 완벽하지 않고
이 세상 모든 것은 장점과 단점,
밝은 쪽과 어두운 쪽을 갖고 있어
끊임없이 겸손한 자세로 보완 발전시켜야 한다는
근본적 도리를 외면하고 변칙적이고 한시적이고
인기위주의 임시변통 대증요법만 쓰면서
해결이 아닌 연기만 해왔으니 개인이고 회사고 국가고
요 모양 요 꼴인 게야.
무슨 놈의 나라가 개인이고 국가고 사상누각,
빚더미 누각인 셈이니…
이번 이 힘든 고비가 오바마가 말하는
체인지, 미국, 미국인이 다시 태어나는
전화위복의 진정한 터닝 포인트가 되기를….
결국 얻어맞을 매라면 먼저 맞고
어차피 넘어야할 산이라면 웃으며 넘어가세.
닫힌 문은 반드시 언젠가는 열리게 되어있고
고인 물은 언젠가 넘쳐서라도 흐르게 되어 있으니…
여러분들, 이 불경기에 건강이나 챙기고
어떻게든 살아남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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