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틀맨‘으로 유명한 로저 페더러도 어이없는 실수를 범한 뒤 분을 참지 못하고 라켓을 코트에 내던졌다.
소니에릭슨오픈
‘테니스 황제’ 복귀를 꿈꾸는 로저 페더러(2위, 스위스)가 노박 조코비치(3위, 세르비아)에 덜미를 잡혀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대회 8강전에서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7위 후안 마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에 덜미를 잡힌 데 이어 두 번째 이변이었다.
페더러는 3일 마이애미에서 열린 소니에릭슨오픈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조코비치에 1-2(6-3, 2-6, 3-6)로 역전패해 탈락했다. 3세트 게임스코어 0-2로 뒤지던 페더러는 손쉬운 포어핸드가 네트에 걸리자 그답지 않게 라켓을 코트 바닥에 집어던지는 등 경기가 생각대로 풀리지 않는 것에 대해 분을 삭이지 못했다.
AP통신은 “5년 연속 ATP 투어에서 스포츠맨십 상을 받은 페더러에게 좀처럼 볼 수 없는 장면이었다”라고 전했다. 페더러는 경기가 끝난 뒤 “단지 실망했을 뿐이다. 기분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나온 자연스러운 행동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패배로 올해 네 번째 투어 대회에 출전한 페더러는 메이저대회였던 호주오픈 준우승 한 차례 외에는 모두 4강에서 탈락하게 됐다. 2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조코비치는 후안 마틴 델 포트로를 6-1, 5-7, 6-2로 꺾은 앤디 머리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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