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저지 릿지필드 주택가 수도관 터져 물난리
한인 밀집지역인 뉴저지 릿지필드에서 13일 오전 수도관 파열로 인한 때 아닌 물난리로 한인 10여 가구를 포함, 20여 가구가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이날 오전 4시30분께 릿지필드 해밀턴 애비뉴 체스트넛 스트릿과 월넛 스트릿 사이의 36인치 수도관이 터지면서 일대 차량과 일부 가구의 지하실이 물에 잠겼다. 신고를 받고 오전 5시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보트 3대를 동원할 정도로 오전 한때 지역이 온통 물바다로 변했고 도로가 파이면서 가스관이 파손돼 가스 누출사고가 발생, 소방대원들과 PSE&G사 직원들이 밤늦게까지 복구 작업을 벌였다. 특히 사고지점 근처에는 여러 한인가구가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주민들은 경찰 지시에 따라 인근 커뮤니티 센터 대피소와 친인척 집으로 대피했으며 오후 7시께 일부를 제외하고 귀가 조치됐으나 전력과 수도가 오후 늦게야 복구돼 큰 불편을 겪었다.
한인 피해자 C씨는 “아침 일찍부터 경찰들이 집집마다 문을 두드려 대피시켰고 오전 7시께 집을 나와 정오까지 대피소에 머물다 오후 4시께 집에 와보니 가스도 나오지 않고 차고와 반지하 리빙룸이 흙탕물로 어지럽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카펫도 망가졌고 물난리가 나는 바람에 맨하탄에서 운영하는 세탁소에 출근도 하지 못해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하소연했다.
사고지점 인근에 살고 있는 한인 J씨는 “새벽에 비가 오는 줄 알고 밖을 내다보니 한인들이 몰려 사는 체스트넛 스트릿 위쪽부터 월넛 스트릿 아래로 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며 “다행히 피해는 없었지만 남편이 출근길 애를 먹었다고 전했다. 피해가구에 대한 피해보상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또 다른 피해 주민인 캐서린 개글리오스트로씨는 “유나이티드 워터사와 보험회사에 전화해보니 피해보상을 해줄 수 없다고 했다”며 “이번 사태로 피해를 본 주민들이 모여 변호사를 고용해 법적인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할 소방국은 이날 사고가 낡은 수도관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희은 기자>
피해 한인여성이 물에 잠겼던 자택의 차고를 가리키며 피해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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