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카를로 매스터스 5연패에 성공한 라파엘 나달이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파죽 27연승으로 대회 5연패 달성
3위 조코비치에 6-3, 2-6, 6-1승
‘클레이의 제왕‘을 누가 막으랴.
남자테니스 세계 1위인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몬테카를로 매스터스에서 역사적인 5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19일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펼쳐진 대회 결승전에서 나달은 세계 3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를 맞아 1세트를 6-3으로 따낸 뒤 2세트를 2-6으로 빼앗겼으나 마지막 3세트를 6-1로 가볍게 따내 이 대회에서 파죽의 27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5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나달은 지난해 5월 로마 매스터스 2회전에서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스페인)에 패한 이후 클레이코트 21연승 행진도 이어갔는데 “몬테카를로에서 5연속 우승을 해 기쁘다. 클레이 시즌을 우승으로 시작해 의미가 더 크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나달은 다음달 프렌치오픈에서도 5연패가 유력시되고 있는데 이날 조코비치에 2세트를 내줘 지난 2006년 대회 결승에서 로저 페더러에 1세트를 내준 이후 처음으로 세트를 빼앗겨 경쟁자들에게 한 가닥 희망을 안겨줬다. 나달은 올해 하드코트 대회인 호주오픈과 인디언웰스에서 우승한 데 이어 시즌 3승째를 따냈다.
하지만 이날 승리는 나달에게도 쉽지 않았다. 첫 세트엔 1-3으로 지다가 내리 5게임을 이겨 세트를 따냈으며 2세트는 두게임만 따내고 내준 뒤 3세트에서도 첫 게임에서 3개의 브레이크포인트 위기를 벗어나며 간신히 서브게임을 지키는 등 조코비치의 맹공세에 진땀을 흘려야 했다. 패배가 확정되는 순간 코트바닥에 무릎을 꿇은 조코비치는 “클레이에서 나달을 상대로 최고의 경기를 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제 플레이를 못한 것이 아쉽다”고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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