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주.휴대폰 사용. 불법 콜택시 집중단속
▶ 타지역 경찰가세 혈안
한인상권을 관통하는 퀸즈 노던 블러바드가 한인 운전자들에게 ‘티켓 지옥’으로 불리고 있다. 최근 경찰의 교통위반 집중 단속 강화로 한인들의 적발 사례가 크게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플러싱에 거주하는 황모(31)씨도 28일 노던블러바드와 메인 스트릿이 만나는 곳을 지나가다 운전 중 핸즈프리 장치 대신 스피커폰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교통위반 티켓을 발부받았다. 벌금만 120달러에 달했다. 황씨가 티켓을 발부받은 이날 오후 노던블러바드 157가까지 이동하는 동안 교통위반으로 적발돼 벌금 티켓을 받고 있는 한인 운전차량을 목격한 것만도 무려 3건에 달했다. 황씨는 20여 블록을 지나면서 도로 주행 차량을 감시하는 순찰차를 최소 4대 가량 확인할 수 있었다. 아마도 이날 하루 동안 이들이 발급한 티켓이 족히 수십 장은 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콜택시를 운전하는 또 다른 한인 백모(45·플러싱 거주)씨도 지난 25일 하루 동안 무려 2건의 교통위반 티켓을 발부 받고 고액의 벌금 때문에 울상 짓고 있다. 백씨는 술집 앞에서 운전자가 뒷좌석의 문을 열어주면 콜택시로 간주, 경찰이 나타나 합법 등록 여부를 즉각 확인하고 있다며 손님을 태우려고 시동을 켠 채 잠시 이중주차를 하고 있어도 순식간에 나타나 티켓을 발부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때문에 한인 콜택시 운전자들은 주행 도중 순찰차를 목격하면 즉각 동료들에게 알려 주의를 당부하는 방식으로 단속을 피하는데 애를 쓰고 있는 실정이다. 백씨는 “지난 주말에는 사복경찰이 개인 지프차량을 타고 단속에 나서자 한인 콜택시 운전자들 사이에는 지프 차량 번호를 교환하며 한때 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뉴욕시경(NYPD)은 지난 주말부터 노던블러바드를 따라 플러싱 메인스트릿에서 베이사이드 벨블러바드까지 한인타운 일대를 중심으로 교통위반 차량을 집중 단속하고 있다. 특히 정오부터 오후 4시까지는 안전벨트 미착용과 운전 중 휴대폰 사용을, 오후 11시30분부터 새벽 2시까지는 음주운전 차량과 불법 콜택시 단속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단속 차량은 시경 소속 경찰 차량이지만 일부 사복경찰들이 일반 차량을 이용하기도 해 주의가 요구된다.
NYPD의 한 관계자는 플러싱 일대 경찰들 사이에서 한인들의 음주운전과 휴대폰 사용, 불법 콜택시 운행에 대한 소문이 암암리에 퍼져있다며 일부 타 지역 순찰 경찰들까지 실적을 올리려고 플러싱 일대 교통단속에 나서는 사례까지 급증해 한인들의 적발 사례가 더욱 빈번해지고 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경찰의 집중 단속이 실시될 때에는 한인 운전자들이 평소보다 안전운행에 신경 쓰고 준법정신을 더욱 철저히 발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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