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아일랜드 옛 친구들의 모임’, 일명 ‘영우회’가 단순한 친목 모임을 넘어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이어 최근에는 한인 정치인 후원까지 활동 영역을 확대하고 있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영우회 태동의 주역은 사실상 롱아일랜드 연합 한국학교 설립 동기 학부모들이다. 이제는 평균 연령 60세 환갑을 훌쩍 넘긴 나이지만 30여년 긴 세월을 동고동락하면서 회원도 늘어 지금은 ‘롱아일랜드 옛 친구들’이란 이름으로 12가정이 매달 정기모임을 갖고 있다.
초창기부터 시작한 한국학교 운영기금 지원은 자녀세대를 뛰어넘어 손자손녀 나이 또래 한인학생들의 한국어 교육을 위해 은퇴를 앞둔 현재까지도 기꺼이 주머니를 탈탈 털고 있다. 뿐만 아니라 생활이 어려운 롱아일랜드 거주 미군 참전용사 지원사업도 꾸준히 펼쳐오고 있고 매년 연말모임을 베풀며 나이 들고 외로운 참전용사들의 마음까지 어루만져왔다. 이랬던 그들이 최근 두 팔 걷고 나선 것이 바로 한인 정치인 후원 사업이다. 그 첫 행사로 이달 18일 뉴저지 에디슨의 최준희 시장 재선을 위한 롱아일랜드 한인들의 후원 행사를 앞두고 있다.
문용철 행사 준비위원장은 “열정을 갖고 도전하는 능력 있는 한인 인재들이 미국 정계에서 쭉 뻗어나가도록 1세들의 적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었다”고 말했다. 비록 요즘 경기가 어렵고 회원들도 나이 들었지만 이곳에서 터전을 닦은 이민 1세대의 역할이란 믿음 때문이다.이미 지난달 치러진 뉴저지 교육위원 선거를 앞두고도 현역의원 3명과 고군분투하며 홀로 싸우던 포트리학군의 존 방 후보에게도 정성이 담긴 후원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방 후보가 마침내 승리했을 때에는 마치 자신들이 당선된 듯 너무 기뻤다고.
문 위원장은 “비록 사는 지역은 다르지만 이번 최 시장 후원행사를 시작으로 뉴욕시의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한인 후보들을 위한 롱아일랜드 한인들의 후원 행사도 열어볼 생각”이라며 “그러자면 이번 첫 행사에 많은 한인들의 참여가 있어야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최준희 시장 재선을 위한 후원 행사는 이달 18일 오후 7시 사요셋 소재 엠파이어 세슈안 중식당(6600 제리코 턴파이크)에서 열리며 티켓은 개인 200달러, 부부 300달러다. ▲행사문의: 516-931-3663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친목모임으로 출발해 한국학교 지원과 참전용사들을 위한 연말행사 및 지원 사업(사진) 등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이어 한인 정치인 후원 사업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는 ‘롱아일랜드 옛 친구들의 모임’ 회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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