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일보 오피니언란에 실린 이종혁 박사의 글을 보면 성공회대학의 김동춘 교수가 지난달 버클리 대학에서 ‘한국전의 숨겨진 이야기’(The Hidden History of The Korean War)라는 제목으로 59년 전 한국전당시 미군이 한국 민간인을 무차별 학살했다는 내용을 순진한 젊은 학생들에게 강연했다고 한다. 한국전에 직접 참전하고 전쟁 상황을 똑똑히 본 필자는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이 없다.
전쟁 중 군인과 민간인들 섞이면서 억울하게 민간인들이 희생되는 예는 무지기수다. 월남전 당시 한국군이 월남에 주둔하여 혁혁한 전과를 올리던 중 베트공이 민가로 대피해서 이를 소탕하다보니 민간인이 희생된 일이 있어 한때 한국군이 월남민간인을 학살했다고 악선전됐던 일이 있었다.
또 아프카니스탄 전에서도 미군기가 민간인을 무차별 폭격해서 많은 희생자를 냈다고 하지만 당시 상황은 후퇴하는 텔레반 반군들이 민가에 숨어 반격하고 있어 이를 소탕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취해진 일이었다. 이것을 두고 양민을 학살했다고 하는 것은 전투에 경험이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전쟁시기에는 전투원이 아닌 민간인들이 억울하게 희생되는 것이 한두 건이 아니다. 어느 나라 군이 고의로 민간인들을 학살하겠는가.
이희호/ 뉴저지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