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재판 시간에 맞춰 맨하탄 등 미전역 동시다발 집회
한국계를 포함, 북한에 억류중인 미국 국적 여기자 2명의 조속한 석방을 기원하는 집회가 3일 뉴욕 맨하탄에서 열렸다.
집회는 북한에서 재판이 열리는 시간에 맞춰 이날 오후 6시부터 1시간30분 동안 진행됐고 뉴욕을 비롯, 워싱턴 DC 등 미 전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개최됐다. 국제 언론단체인 ‘국경 없는 기자회’와 미국디펜스포럼(회장 수전 솔티) 등 미 대북단체 및 언론인들이 주축이 된 이날 집회는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인 ‘페이스 북’을 통해 일반인들도 30여명 참가했다. 20여명의 내외신 기자들도 자리를 함께 한 이날 집회는 인도주의 차원의 석방 촉구 릴레이 연설과 석방 기원 시 낭독 및 공연 등으로 꾸며졌다.
억류중인 중국계 로라 링 기자의 친언니이자 유명 방송인인 리사 링씨는 이날 육성 녹음을 통해 “오늘(한국시간 4일) 법정에 선 동생과 한국계 유나 리 기자 모두 힘든 시간을 견디고 있을 것이다. 북한이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미국 정부와 대화로 문제를 해결해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한 내신 기자는 “북한이 이란처럼 재판에 회부된 기자를 유죄 선고 후 국외로 추방한다면 미국에 대한 유화 제스처로 볼 수 있지만 신병 인도가 이뤄지지 않으면 향후 북미관계에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며 조속한 석방을 재차 촉구했다.
최근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억류 중인 여기자들이 지난달 26일 미국의 가족들과 전화 통화로 별 탈 없이 지내고 있다는 안부를 주고받았다고 보도했다. <윤재호 기자>
뉴욕 맨하탄 워싱턴 스퀘어팍에서 3일 열린 북한 억류 여기자 2명의 조속한 석방을 촉구하는 집회 무대에서 한 언더그라운드 그룹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이날 비가 오는 날씨 때문에 예정됐던 촛불 집회는 다른 공연으로 대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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