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J 한국학교도 올가을 개교
주말 한국학교 등록생 감소 돌파구
한인 1.5세 및 2세들의 한국어 교육 활성화 방안을 모색 중인 뉴욕·뉴저지 일원의 주말 한국학교들이 금요 한국학교를 새로운 돌파구로 선택하고 있다.
뉴저지 한국학교(교장 김재남)는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열어 올 가을 금요한국학교 개교를 공식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금요반 개설 대열에 들어섰다.
현재 뉴욕·뉴저지에서 금요반을 운영하는 대표적인 주말 한국학교로는 아콜라 한국문화학교(교장 허낭자)와 성김대건 한국학교(교장 김 에메리타 수녀)를 꼽을 수 있다. 2001년부터 금요반을 시작한 아콜라 한국문화학교 허낭자 교장은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고 밝혀 주말 특별활동으로 토요반 등록이 어렵거나 거리상의 문제 등 여러 사정으로 한국어 교육기회를 포기해야 하는 학생들을 포용하는 성공 전략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대열에 합류한 뉴저지 한국학교 이종석 이사장은 “수년 전부터 이사회가 논의해 왔던 사안으로 장단점을 꼼꼼히 살펴 지난주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했다”며 “1.5·2세 영어권 학부모들이 갈수록 늘면서 주말 한국학교 등록생이 차츰 감소하고 있는 것도 추진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학교는 한때 토요반 등록생이 490여명에 달했지만 현재는 350여명 정도에 머물고 있다.
금요반은 토요반과 동일한 교과과정으로 유치원~8학년을 대상으로 교육할 예정이다. 단, 장소는 테너플라이 중학교 건물을 사용하는 토요반과 달리 북부 지역 학생들을 수용하는 차원에서 클로스터 중학교에서 문을 연다. 첫 개강일은 9월11일이고 등록 정원은 250명이다. 학교는 이달 19일부터 조기등록을 받으며(문의 201-220-5541) 첫해 금요반 등록생에게는 개교 기념품을 선물한다.
이 이사장은 “여러 사정으로 한국학교 교육을 접하기 어려운 학생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지 않는다면 1세대 한인 이민자로서 사명을 다했다고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학교는 서로 장소가 달라 새로운 등록생 유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토요반 등록생 감소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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