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향군인회 미 남부지회(회장 문대용)가 고엽제 후유증을 앓고 있는 한인동포에 대한 지원을 한국정부에게 직접 요청할 예정이어서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문 회장은 16일 “컬럼버스 포트배닝 육군 보병박물관 준공식 참석차 조지아를 방문하는 이종정 보훈처 차관에게 현재 고엽제 후유증으로 고생하고 있는 정재현(66)씨에 대해 한국을 방문하지 않고 현지 의료기록과 확인서로만 고엽제 환자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회장의 설명에 따르면 월남전 참전용사인 정씨는 월남전 이후 37년간의 교사생활을 마치고 9년 전 애틀랜타로 이민 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그 전까지는 별다른 이상증세가 없었던 정씨는 2년 전부터 갑자기 고엽제 후유증세로 인한 ‘헤드 앤 넥 켄서’(Head and Neck Cancer)를 앓기 시작해 현재는 목이 굳어지고 침이 말라 정상적인 식사를 할 수 없는 처지에 이르고 말았다.
결국 옆구리에 호스를 삽입해 영양분을 투입, 연명하고 있는 정씨는 지금까지 약 37회에 이르는 방사선 치료를 받아 오고 있다.
<이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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