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넘버 1 레이튼 휴잇이 세계 5위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를 격파한 뒤 환호하고 있다.
윔블던 테니스
머리·로딕·사피나·비너스는 순항
지금은 세계 56위까지 떨어졌지만 한때 세계랭킹 1위였던 레이튼 휴잇(호주)이 아르헨티나 출신의 떠오르는 신성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를 침몰시키며 2009 윔블던 토너먼트 3회전에 올랐다.
25일 잉글랜드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계속된 대회 4일째 남자단식 경기에서 휴잇은 5번시드 델 포트로를 맞아 6-3, 7-5, 7-5로 스트레이트세트 승을 거두며 2002년 윔블던 챔피언이자 전 세계 넘버 1의 저력을 입증했다. 휴잇은 1세트 6번째 게임에서 델 포트로의 서브게임을 따낸 뒤 이를 끝까지 지켜 세트를 따냈고 2세트에서도 5-5 동점이던 11번째 게임에서 델 포트로의 서브게임을 깨뜨려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섰고 초조해진 델 포트로는 3세트 첫 서브게임을 내주며 무너지고 말았다. 이날 24개의 실책을 남발하며 자멸한 델 포트로는 경험 부족을 절감해야 했다.
한편 73년만에 영국에 윔블던 타이틀을 안겨줄 것이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세계 3위 앤디 머리는 에르네츠 굴비스(74위·라트비아)를 6-2, 7-5, 6-3으로 누르고 3회전에 안착했다. 머리는 실책을 5개로 묶는 안정된 플레이로 굴비스를 88분만에 제압했다. 또 6위 앤디 로딕도 이고르 쿠니친(39위·러시아)을 6-4, 6-2, 3-6, 6-2로 물리치고 3회전에 합류했다.
여자 단식에서는 첫 메이저 우승에 도전하는 1위 디나라 사피나(러시아)가 로사나 데 로스 리오스(100위·파라과이)를 6-3, 7-5로 누르고 3회전에 올랐고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비너스 윌리엄스(미국)와 프렌치오픈에 이어 2연속 메이저 타이틀을 노리는 5번시드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러시아), 그리고 6번시드 옐레나 얀코비치(세르비아)가 모두 가볍게 스트레이트세트승을 거두고 3회전에 합류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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