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챔피언스디너에서 남녀 단식 챔피언 로저 페더러와 서리나 윌리엄스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했다.
메이저 무관 사피나
여자랭킹 1위 지켜
윔블던에서 커리어 통산 15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따내 역대 최고기록 보유자로 홀로 선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세계랭킹에서도 넘버 1에 복귀했다.
페더러는 6일 발표된 ATP(남자프로테니스)투어 랭킹에서 부상으로 이번 윔블던에 나오지 못한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자리바꿈을 통해 다시 1위에 올랐다. 페더러는 “나는 항상 1위에 오르기보다 1위를 지키는 것이 쉽다고 생각해왔다”면서 “(1위 복귀는) 환상적인 일이다. 한 번 뺏기면 다시 찾기 힘들기 때문”이라고 기쁨을 표시했다.
페더러는 1년전 이 대회에서 대회 6연패에 도전했으나 결승에서 나달에 4시간48분에 걸친 혈전 끝에 패했고 결국 지난해 8월 237주 연속으로 지켜왔던 1위 자리마저 나달에 빼앗기고 2인자로 물러났었으나 약 10개월여만에 프렌치오픈과 윔블던 연속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과 최다메이저 우승을 달성하며 랭킹에서도 정상에 컴백했다. 1, 2위가 바뀐 것 외에 나머지 탑10에는 변동이 없었다. 윔블던 준우승자인 앤디 로딕도 대회전과 마찬가지로 6위를 지켰다.
한편 여자 세계랭킹에선 디나라 사피나(러시아)가 1위를 지킨 가운데 윔블던 챔피언 서리나 윌리엄스가 여전히 2위에 머물렀고 이번 대회 준결승에서 사피나를 6-1, 6-0으로 가볍게 제압했던 비너스 윌리엄스도 그대로 3위를 지켰다. 서리나는 마지막 4개 메이저 대회중 3개에서 우승을 차지한 반면 사피나는 아직도 메이저 타이틀이 없어 1위 자격과 랭킹산정 방식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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