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간선·고속도로, 너무 많은 공사로 피해 막심
일리노이 주정부에서 최근 연방정부로부터 지원받은 경기부양 기금을 통해 고속도로 및 주요 간선도로에 대한 대대적인 확장, 보수 공사를 개시함에 따라 출퇴근길 운전자들이 극심한 교통적체 현상을 겪음과 아울러 타이어에 손상을 입는 경우가 늘고 있다.
한인 상권 및 주거지가 형성돼 있는 나일스, 데스 플레인스, 마운트 프로스펙트, 프로스펙트 하이츠 등 서버브지역도 지난 5월부터 총 825만달러 예산의 도로 보수공사가 실시되고 있다.
팻 퀸 주지사가 서명한 총 80억달러 규모의 일리노이주 전역 도로 개선 계획의 일환으로 새로 실시되는 공사 및 겨울철에 일시중단 뒤에 다시 속개된 주요 구간은 ▲투이길(I-294교차로, 밀워키-칼드웰, 나일스) ▲랜드길(골프-리버, 리버-I-294, 데스 플레인스) ▲리/맨하임길(랜드-월넛, 데스 플레인스) ▲뎀스터길(그레이스-워키간, 나일스) ▲켄싱턴길(메인-리버, 마운트 프로스펙트) ▲울프길(마쿼트-캠프 맥도널드, 프로스펙트 하이츠) ▲밀워키길(팰러타인- 샌더스)등이다. 고속도로의 경우도 시카고와 서버브를 왕래하는 통근자들에게 가장 불편을 초래하는 트라이 스테이트 톨웨이(Tri-State Tollway) 재건 공사의 2단계 작업이 해프데이 로드부터 그랜드 애비뉴까지의 94번 고속도로에서 진행 중이다.
공사구간이 엄청나게 늘어난 데다 구간마다 트럭 등 각종 장비들을 동원하기 위해 기존 차선을 줄이고 작업을 하는 통에 교통체증이 극에 달하고 있는 상황이다. 투이길과 교차로 부근의 밀워키길 같은 경우 투이길 재포장 공사로 인해 남쪽방향 도로의 차선 한 개를 막아놓은 결과 오후 3시부터 8시경까지 차량들이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다.
더욱이 도로를 부분부분 갈아놓거나 파헤쳐놓다 보니 아스팔트나 시멘트 조각 또는 공사 차량에서 흘린 금속 조각으로 차량의 타이어가 찢겨 펑크가 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또한 공사가 마무리 되지 않은 구간을 야간에 고속으로 주행하다 기존 도로와 새롭게 공사중인 도로의 굴곡진 이음새 부분에 차가 튕기면서 차에 손상이 가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소음도 심해지고 있다. 공사가 진행중인 고속도로나 주요 간선도로를 우회하는 트럭들이 주택가 인근 도로까지 주행하기 때문이다. 노스브룩 타운내 셔머길상의 UPS 배급센터로 향하는 트럭들이 한밤중과 새벽녘에 할렘길과 같은 주택가 인근 도로까지 이용하면서 소음이 너무 심해지자 주민들이 타운 정부에 주택가 도로에 대한 대형 차량의 사용을 제한하도록 조례를 개정하라는 청원을 하기도 했다.
일리노이주 교통국에서는 운전자들에게 새롭게 공사가 시작된 구간은 될 수 있으면 이용하지 말고 우회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공사가 진행 중이든 잠시 중단 중이든 인근도로를 지날 때는 반드시 서행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경현 기자>
사진: 투이길 재포장 공사로 인해 차선 하나가 사용 중단된 밀워키와 투이길 교차로 부근에서 차량들이 적체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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