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회말 홈런성 타구 ‘호수비’ 크로포드 MVP
14일 오후 5시(WT)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서 열린 제80회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아메리칸리그(AL) 올스타가 8회초 1사 1,3루 상황에서 아담 존스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내셔널리그(NL) 올스타에 4-3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AL올스타는 1997년 클리블랜드 제이콥스필드에서 NL에 3-1로 승리를 거둔 이후 올스타전 12연승(2002년 무승부)을 이어갔다. AL는 통산 올스타 상대 전적에서도 38승2무40패를 기록하게 됐다.
AL는 NL 선발 팀 린스컴(SF자이언츠)을 상대로 1회 2점을 선취하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1회초 1사 1,2루에서 테세이라의 땅볼 타구를 1루수 앨버트 푸홀스가 빠트려 2루 주자 데릭 지터가 홈에 들어와 선취점을 뽑았으며 이후 제이슨 베이의 안타로 1사 2,3루를 만들고 조쉬 해밀턴의 땅볼로 3루 주자 조 마우어가 2점째를 득점한 것.
NL는 2회말 2사에서 데이빗 라이트와 세인 빅토리노의 연속 안타가 터졌고, 야디에르 몰리나의 유격수의 글러브를 스치는 중전안타로 2루주자 라이트가 홈에 들어왔다.
이어 중견수 해밀턴이 3루에 던진 공이 3루로 쇄도하는 빅토리노의 등에 맞으면서 빅토리노 마저 홈인, 2-2 동점을 만들었다. 또 대타로 나온 홈런더비 우승자 프린스 필더가 3-2로 역전시키는 2루타를 쳐내며 앞서나갔다.
하지만 AL는 5회 2사 1루 상황에서 마우어가 빌링슬리를 상대로 적시 좌전 2루타를 작렬시키며 동점을 만들고 8회 커티스 그랜더슨의 좌전 3루타에 이은 아담 존스의 희생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했다. 뉴욕 양키스의 소방수 리베라가 9회말에 나와 1점차 리드를 지켜내며 아메리칸리그가 또다시 내셔널리그를 꺾으며 12연승을 이끌었다.
AL외야수로 출전한 칼 크로포드는 7회말 브래드 허프의 홈런성 타구를 담장 앞에서 점프해 잡아내는 활약으로 이날 올스타전 MVP에 뽑혔다.
한편, 이날 올스타전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응원하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재킷을 입고 직접 시구자로 나서 관심을 끌었다. 세인트루이스의 푸홀스가 공을 받아주는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은 포수 미트 앞까지 살짝 떨어지는 공을 던지며 투구 실력을 선보였다.
올스타전 승리로 AL우승팀은 월드시리즈에서 1·2·6·7차전을 홈에서 치를 수 있는 어드밴티지를 확보했다.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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