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외야수 맷 켐프는 19일 홈 플레이트를 커리어 최다 4차례나 밟았다.
LA 다저스가 맷 켐프의 8회말 결승포에 힘입어 후반기 오프닝 시리즈를 2연패 뒤 2연승으로 마쳤다.
다저스는 19일 홈경기에서 켐프의 시즌 12호 홈런과 ‘친정팀’을 울린 백업 캐처 브래드 아스머스의 2타점 활약에 힘입어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4-3 역전승을 거뒀다. 켐프는 이날 애스트로스 구원투수 라트로이 호킨스(1승4패)와 풀카운트 접전 끝 결정적인 한 방을 날려주는 등 3타수 3안타 1볼넷로 4차례 출루, 한 경기에 커리어 최다 4득점을 올리는 수훈을 세웠다.
일본인 선발투수 히로키 구로다(5이닝 7안타 3실점)는 또 기대에 못 미쳤지만 ‘셋업맨’ 라몬 트롱코소가 8회를 완벽하게 막고 시즌 4승(무패)째를 챙겼다. 트롱코소는 무실점 행진을 16이닝째 이어가고 있다. 그리고 9회에는 클로저 조나단 브락스턴이 등장, 24번째 기회 만에 22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반면 최근 21⅓이닝 동안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은 상승세로 마운드에 오른 애스트로스 구원투수 알베르토 아리아스는 이날 두 차례 수비 실책을 저지르는 바람에 올해 처음으로 리드를 지키는데 실패했다. 아리아스는 아스머스의 번트 때 1루수 크리스 코스트가 낮은 송구를 건져준 덕분에 한 이닝 3에러의 수모를 당하지 않은 게 다행으로 블레이크 드윗을 땅볼로 유인한 후에는 1루수가 토스해준 공을 떨어뜨렸고 라파엘 퍼칼의 땅볼을 직접 잡은 후에는 송구동작에서 공을 놓쳐 3-3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에러로 인한 득점은 자책점이 아니어서 무실점 행진은 20번째 등판에 걸쳐 24이닝으로 늘어난 것으로 기록됐다.
다저스는 개막전 선발이었던 구로다가 3회초 애스트로스 톱타자 마이클 본에 리드오프 2루타, 2사후에는 카를로스 리에 1타점 적시타와 제프 블럼에 투런홈런을 연거푸 얻어맞는 바람에 일찌감치 0-3으로 뒤졌다. 구로다는 올 시즌 다저스테디엄에서 무승3패에 평균자책점 4.45로 안방에서 약한 점이 눈에 띈다.
그러나 3회말 볼넷을 골라 출루한 켐프가 시즌 20번째 도루에 성공한 후 아스머스의 2루타로 홈을 밟아 당장 한 점은 만회했다. 그리고는 5회에도 아스머스가 2루타로 켐프를 불러들이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아스머스는 애스트로스에서만 10년을 뛴 선수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1~4번 타자들이 합계 1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특히 매니 라미레스는 50경기 출장정지 처벌을 받고 돌아온 후 홈팬들 앞에 첫 선을 보인 4연전에서 타점 없이 삼진만 5차례 당하며 14타수 2안타로 부진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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