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대 시카고 한인회, 23일 회장 이·취임식…공식 출범
동포사회와 혼연일체 하는 단체를 지향하는 제29대 한인회가 이·취임식과 함께 공식 출범했다.
지난 23일 나일스 소재 화이트 이글뱅큇에서 열린 제28ㆍ29대 한인회장 이·취임식에는 사상최대 규모인 900여명이 참석, 28대 한인회와 작별을 고함과 함께 앞으로 2년간 동포사회를 이끌게 될 29대 한인회의 탄생을 축하했다.
이날 행사는 사회자의 호명에 따라 15명의 전직 회장들, 그리고 장기남 한인회장이 입장하며 막을 올렸다. 행사에서는 28대 정종하 한인회장의 이임사를 비롯 최진욱 행사준비위원장의 환영사, 29대 한인회장 취임선서, 한인회기 전달, 29대 장기남 회장의 취임사, 29대 부회장단 소개, 29대 신정호 이사장의 격려사 등이 진행됐다. 시카고평통 이시우 회장, 손성환 시카고 총영사, 진 리 데일리 시장 수석보좌관, 도로시 브라운 쿡카운티 서기관 등 각계 각층의 축사도 이어졌다. 29대 장기남 회장은 28대 정종하 회장에 공로패를 전달했다. 행사 중간에는 문현실 밴드, 바리톤 김기봉, KWCA 합창단의 축하 공연이 마련됐다.
28대 정종하 회장은 이임사에서 “지난 2년간 28대에 관심을 보여준 동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제 29대가 드디어 탄생했다. 동포들의 따뜻한 말 한마디, 성원이 쏟아질 때 한인회는 더욱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며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29대 장기남 회장은 취임사에서 “동포들이 믿어주신 덕에 제가 한인회장이 됐다. 동포들을 섬기고 동포들과 가까이 가는 한인회가 되겠다는 것 외에 더 이상 큰 목표가 없다. 진실하게 동포들을 모시는 단체를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이어 “한인회는 2010년 센서스조사 참여 등 여러 목표를 세우고 있다. 우리가 세운 계획이 현실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매년 1년에 10만달러 한인회 후원금 모금’운동을 전개하는 ‘한인회 이너서클’(가칭), 2010 센서스한인위원회, 9월 10~12일 다운타운 네이비피어 전시홀에서 열리는 ‘시카고 코리아 엑스포’를 준비하고 있는 코트라(Kotra) 시카고 비즈니스센터 관계자들이 나와 관련 사업을 소개하기도 했다. 행사 외부에는 ‘멤버십 프로그램’ 등 한인회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알리는 부스가 마련됐다. 행사 참석자들은 등록 당시 한인회비를 기꺼이 납부하며 임기 시작 단계인 29대 한인회에 힘을 실어주었다. 특히 시카고 평통의 이시우 회장은 “‘한인회 이너서클’이 진행하는 후원캠페인에 100명을 참여 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취임식에 앞서 열린 임시 총회에서는 부회장은 7명, 부이사장은 2명, 이사진은 60여명선으로 증원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장 회장은 “애초 총회서 다룰 예정이었던 ‘한인회비 납부 3회 역산 조항’은 의견수렴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이번에 제외됐다. 임기 마치기전 총회를 다시한번 더 열어 개정하겠다”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